일본 여름시 하나 더....^^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덩굴장미
요시노히로시(吉野 弘)
똑바로 설 등을 갖지 못해
라는 비난과
모욕에
덩굴장미여
얼마큼 오랜 동안 견디어왔는가.
굽어지기 쉬운 줄기를 지닌
어둡고 쓸쓸한 혈통으로부터
급히 도망치려는 듯
가는 목덜미를
옆으로 내뻗고
내뻗고
둘레를
가시로 위협하면서
불안스럽게
이어진
성장.
하늘과 땅 사이를 옆으로 기어 나가는
그 성장에는 미미한 죄의 냄새가 있다
향일성(向日性)과 향지성(向地性)과의 혼혈아 같은――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지고
말라 검게 된 덩굴이
의심 깊게 뒤엉킨 채
텅 빈 구도도
또렷이 보이게 됐다.
지나가버린 봄
이 자신 없는 구도를 빈큼 없이 막은
풍성한 이파리와
그 위에 핀 무수한 꽃들은
말을 못하는 사람이
초록과 진홍의 그림물감 만에 의지한
괴로운 변명 같았다.
つるばら
吉野弘
まっすぐに立つ背を持たない
という非難と
侮蔑に
つるばらよ
どれだけ長く 耐えてきたろう。
曲がりやすい幹を持つ
暗くわびしい血統から
急いで逃げようとするかのよう
細い首すじを
横に さしのべ
さしのべ
まわりを
棘で威嚇して
心もとなく
つづいた
成長。
空と地の間を 横に這い進む
この成長には かすかな罪の匂いがある
向日性と向地性とのアイノコのような──。
秋になって葉が落ちて
やせて黒ずんだ蔓が
疑い深く からんだまま
がらあきの構図も
はっきり見えてきた。
すぎ去った春
この自信のない構図をすきまなくふさいだ
ゆたかな葉と
その上にひらいた無数の花たちは
口のきけない人が
緑と真紅の絵の具だけにたよった
くるしい弁明のようだった。
'번역 [飜譯] > 일한번역 [日韓飜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山本文緖의 「みんないってしまう」 (0) | 2018.08.25 |
---|---|
다치하라마사아키(立原正秋)의 수필 (2) | 2018.07.18 |
다자이오사무(太宰治)의 "자작(自作)을 말하다" (0) | 2018.06.10 |
[隨筆] 아침은 빵과 검정깨 페이스트 : 무레요오코(群ようこ) (0) | 2018.04.23 |
일본 수필 한편 (宮田珠己미야타다마끼) (3) | 2018.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