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가을밤에 붙이는 일본 시 한편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늦은 밤, 이 시를 읽으면서, 빌 에반스의 「Conversations With Myself」를
찾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삶을 더듬어봅니다.
오늘밤도 잠이 올 것 같지가 않네요.
좀 전까지 있었다. 지금은 없다.
사람의 일생은 그저 그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있었다. 이제 여기에는 여기에는 없다.
죽음이란 이제 여기에는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였는지 우리들은
기억해내려 하지도 않고, 당신을
언젠가는 잊을 것이다. 정말이다.
슬픔은 잊을 수가 있다.
당신이 누구였건, 당신의
삶은 어설픈 인생이었다.
우리들과 같았다. 어떻게 웃어야 좋을는지
어떻게 화내야 할는지 당신은 알지 못했다.
가슴을 찌르는 불확실함, 모호함 이외에
도대체 확실한 것 따위가 있기는 한가?
언제나 당신을 괴롭혔던 건
뭔가가 결여되었다는 의식이었다.
우리들이 사회라고 부르는 것이
만약,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 심연에 불과하다면,
스스로 삼가는 정도밖에 우리들은 할 수가 없다.
우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차가운 소주를 손에 들고, 빌 에반스의
「Conversations With Myself」를 듣고 있다.
가을, 조용한 밤이 지나간다. 당신은
여기에 있었다. 이제 여기에는 없다.
こんな静かな夜
長田 弘
先刻まではいた。今はいない。
ひとの一生はただそれだけだと思う。
ここにいた。もうここにはいない。
死とはもうここにはいないということである。
あなたが誰だったか、わたしたちは
思いだそうともせず、あなたのことを
いつか忘れてゆくだろう。ほんとうだ。
悲しみは、忘れることができる。
あなたが誰だったにせよ、あなたが
生きたのは、ぎこちない人生だった。
わたしたちと同じだ。どう笑えばいいか、
どう怒ればいいか、あなたはわからなかった。
胸を突く不確かさ、あいまいさのほかに、
いったい確実なものなど、あるのだろうか?
いつのときもあなたを苦しめていたのは、
何かが欠けているという意識だった。
わたしたちが社会とよんでいるものが、
もし、価値の存在しない深淵にすぎないなら、
みずから慎むくらいしか、わたしたちはできない。
わたしたちは、何をすべきか、でなく
何をなすべきでないか、考えるべきだ。
冷たい焼酎を手に、ビル・エヴァンスの
「Conversations With Myself」を聴いている。
秋、静かな夜が過ぎてゆく。あなたは、
ここにいた。もうここにはいない。
https://www.youtube.com/watch?v=OlEMC5iMvGE
빌 에반스의 「Conversations With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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