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봄을 기다리면서....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봄비
김용택
비가 오네요
봄비지요
땅이 젖고
산이 젖고
나무들이 젖고
나는 그대에게 젖습니다
앞강에 물고기들 오르는 소리에
문득 새벽잠이 깨었습니다
봄은 어김없이
임영준
피하고 움츠리고만 있어도
햇살이 바람이 쪽빛 물결이
시나브로 문을 열어 주고
얼어붙은 대지를 두드리면
저 낮은 곳에서 푸른 숨결이
어김없이 화답하지 않는가
곳곳을 눈감고 더듬어보면
손끝에 걸리는 것 모두
꿈틀거리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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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난지 열흘이 넘었네요.
봄을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으로 시 두편 골라 번역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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