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세월이 가면 : 박인환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月日流れても ー 朴寅煥
今あの人は忘れたけれども
その瞳、唇は
私の胸にある.
風吹き
雨降る時も
私はあの窓外
街燈外の陰の夜を忘れぬ.
愛は去っても昔は残るもの
夏日の湖辺、秋の公園
そのベンチの上に
枯れ葉が落ち
枯れ葉は土になり
落ち葉に覆われて
私たちの愛が
消えたとしても
今あの人の名前は忘れたけれども
その瞳、唇は
私の胸にある.
私のわびしい胸にある
세월이 가면 ー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새해를 맞아 희망에 부풀었던 시절은 까마득한 옛날,
나는 아침부터 그저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을 떠올리고 있다.
그래, 이 시에 붙인 노래가 있었지, you tube로 박인희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http://www.youtube.com/watch?v=25oXoRon05o
문명의 이기 앞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들으며 옛일을 회상하는 시간도
나쁘지는 않네, 하면서 이렇게 또 세월을 보내겠지.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기다릴 수도 있으련만
은행잎 우수수 떨어지던 지난 가을이 눈에 밟히는 건 무슨 까닭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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