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에게 받은 짧은 편지 / ぼくの帽子 - 번역 [飜譯]
こうろぎから貰った短い手紙
鄭浩承
泣くなよ
母ちゃん亡くなり
ずいぶん経つが
お前のように止めどなく泣く子
はじめて見た
毎年 秋の日
夜更けになると、
葦の間からほの白い
十五夜の月がのぼると
ぼくが代わりに こう
鳴いてるじゃないか
귀뚜라미에게 받은 짧은 편지
정호승
울지마
엄마 돌아가신지
언제인데
너처럼 많이 우는 애는
처음 봤다.
해마다 가을날
밤이 깊으면
갈댓잎 사이로 허옇게
보름달 뜨면
내가 대신 이렇게
울고 있잖아
내 모자
사이조 야소(西條八十)
어머니, 내 그 모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요, 여름에 우스이(碓氷)에서 키리즈미(霧積)로 가는 길에
골짜기로 떨어뜨린 그 밀짚모자말이에요.
어머니, 그거 좋아하던 모자였어요.
난 그때 얼마나 분했던지
하지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왔잖아요.
어머니, 그 때 저쪽에서 젊은 약장사가 왔지요.
감색 각반(脚絆)에 토시(手甲)를 한
그는 주워 주려고 무진 애를 썼지요.
하지만 결국 못했어요.
워낙 깊은 골짜기고, 게다가 풀이
내 키만큼 자라있었으니까요.
어머니, 정말 그 모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때 언저리에 피어있던 말나리(車百合)꽃은
이미 오래전에 말라버렸을테죠? 그리고
가을에는 회색 안개가 언덕에 가득 차고
그 모자 밑에서 밤마다 귀뚜라미가 울었을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머니, 그리고 틀림없이 지금쯤은, 오늘밤쯤은
그 골짜기에 조용히 눈이 쌓이겠지요.
그 옛날, 반질반질하게 윤이 나던 그 이태리 밀짚모자와
그 안에 내가 써놓은
Y.S라는 머리 글씨를
묻어버리듯이 조용히, 쓸쓸히.
ぼくの帽子
西條八十
母さん、僕のあの帽子、どうしたんでせうね?
ええ、夏、碓氷から霧積へゆくみちで、
谷底へ落としたあの麦わら帽子ですよ。
母さん、あれは好きな帽子でしたよ、
僕はあのときずいぶんくやしかった、
だけど、いきなり風が吹いてきたもんだから。
母さん、あのとき、向こうから若い薬売りが来ましたっけね、
紺の脚絆に手甲をした。
そして拾はうとして、ずいぶん骨折ってくれましたっけね。
けれど、とうとう駄目だった、
なにしろ深い谷で、それに草が
背たけぐらい伸びていたんですもの。
母さん、ほんとにあの帽子どうなったでせう?
そのとき傍らに咲いていた車百合の花は
もうとうに枯れちゃったでせうね、そして、
秋には、灰色の霧があの丘をこめ、
あの帽子の下で毎晩きりぎりすが啼いたかも知れませんよ。
母さん、そして、きっと今頃は、今夜あたりは、
あの谷間に、静かに雪がつもっているでせう、
昔、つやつや光った、あの伊太利麦の帽子と、
その裏に僕が書いた
Y.S という頭文字を
埋めるように、静かに、寂しく。
ーーーー
친구 홈페이지에 들렀더니 벌써 가을맞이 시가 올라있더군요.
하긴 처서도 이미 지났으니.... 하면서 나도 시를 골라봤습니다.
아직 잔서가 남긴 했어도,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는 내 마음의 시
두 편을 찾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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