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海と太陽" & "바다" - 번역 [飜譯]
바다와 태양
오가와미메이(小川未明)
바다는 낮에 자고, 밤에도 잔다.
쿨쿨、코를 골면서 잔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예날
바다가 처음으로 입을 열고
웃었을 때, 태양은,
눈이 휘둥그레져 놀랐다.
어여쁜 꽃과 사람들을
바다가 삼켜버리자
곱게 빛나던 태양은
마술로, 바다를 잠재웠다.
바다는 낮에 자고, 밤에도 잔다
쿨쿨、코를 골면서 잠잔다.
海と太陽
小川未明
海は昼眠る、夜も眠る、
ごうごう、いびきをかいて眠る。
昔、昔、おお昔
海がはじめて、口開けて、
笑ったときに、太陽は、
目をまわして驚いた。
かわいい花や、人たちを、
海がのんでしまおうと、
やさしく光る太陽は、
魔術で、海を眠らした。
海は昼眠る、夜も眠る。
ごうごう、いびきをかいて眠る。
海
李晟馥
悲しみが私に話しかけるの。
私は何も応えなかったわ。
悲しみが私についてくるの。
私は逃げずに
そのまま共に遠い道へ向かったわ。
目前を塞いだ松林の傍で
悲しみは潜み
もうちょっと我慢しつつ進むうちに
突然私は見たのです。
真っ青な曲り湾を背にして
白い泡沫をくわえ
悲しみが、悲しみが走って来るのです。
前のめりになり崩れつつも私に手を振りました。
바다
이성복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길을 갔어요
눈앞을 가린 소나무 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
'번역 [飜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防彈小年団, ミレーニアル世代のヒーロー : 金ジャッカ・大衆音楽評論家 (0) | 2018.05.26 |
---|---|
2월을 읊은 한・일 시 두편 (0) | 2018.02.15 |
월드컵사설(W杯社說): 매일신문&세계일보 每日新聞&世界日報 (2) | 2014.06.02 |
[poem] 눈을 읊은 시 3편 번역해봤습니다 (1) | 2013.12.18 |
[poem] 초겨울-都鍾煥, 落葉林-吉野弘 (1) | 2013.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