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海と太陽" & "바다"   -   번역 [飜譯]

 

바다와 태양

                                                오가와미메이(小川未明

바다는 낮에 자고, 밤에도 잔다.

쿨쿨코를 골면서 잔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예날

바다가 처음으로 입을 열고

웃었을 때, 태양은,

눈이 휘둥그레져 놀랐다.

 

어여쁜 꽃과 사람들을

바다가 삼켜버리자

곱게 빛나던 태양은

마술로, 바다를 잠재웠다.

 

바다는 낮에 자고, 밤에도 잔다

쿨쿨코를 골면서 잠잔다. 

 

太陽

                              小川未明

昼眠

ごうごういびきをかいて

 

おお

がはじめて口開けて

ったときに太陽

をまわしていた

 

かわいいたちを

がのんでしまおうと

やさしく太陽

魔術らした

 

昼眠

ごうごういびきをかいて

 

 

                    李晟馥

しみがしかけるの

えなかったわ 

 

しみがについてくるの

げずに  

そのままかった。 

 

目前いだ松林 

しみは 

もうちょっと我慢しつつむうちに 

突然たのです

 

して

泡沫くわえ

しみがしみがってるのです。 

のめりになりれつつもりました

 

             바다

                                     이성복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길을 갔어요

 

눈앞을 가린 소나무 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