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토막상식(20) * 弘法大師의 잘못 쓴 글씨는...?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 弘法大師의 잘못 쓴 글씨는...?
「弘法も筆のあやまり」는, 어떤 명인 명수에게도 잘못은 있다는 뜻으로 흔히 사용하는 속담의 하나다.
弘法大師는 헤이안(平安)시대의 승려, 空海를 이르는 말. 眞言宗의 開祖로 알려지고 있는데, 서도의 명인으로서도 유명하여, 사가(嵯峨)천황, 橘逸勢와 함께 [三筆]이라 불리고 있다.
이 弘法大師의 잘못 쓴 글자에 대한 이야기가 [콘샤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에 나온다.
쿄토의 다이나이리(大內裏)에 應天門이라는 문이 있다. 弘法大師는 어명을 받아 이 문에 걸 현판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쓰고 나서 현판을 문에 걸고 보니 [應] 자에 점이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 때
弘法大師가 어떻게 대처하였는가 하면, [應天門]의 액자를 붙여놓고 나중에 이를 보았더니 첫번째
글씨의 점이 이미 없어졌기에 놀라서 붓을 던져 점을 찍었다]고 한 것이다. 즉, 붓을 던져 점을
찍었다는 것이니 과연 대단한 승려가 아닐 수 없다.

* 니쥬바시(二重橋)라는 이름의 유래는...?
황거(皇居)를 대표하는 풍경에 아름다운 아치를 그린 석조 다리가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바로 그 다리이다.
이 석조 다리를 보통 [二重橋]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것. 그 다리 너머의 철교와 2중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나 그것도 틀린 말이고, 정작 二重橋는 석교 너머의 철교 이름이다.
그럼 왜 이 철교가 [二重橋]라고 불리게 되었는가. 철교의 정식명칭은 [정문철교]라고 하며,
에도시대에는 [西丸下乘橋]라고 불렸었다. 이 다리는 에도시대때 근방의 도랑이 깊어 우선
토대 다리를 놓고 그 위에 제2의 다리를 놓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즉 2층 다리를 건축한 것이다.
이것이 二重橋라는 이름의 시초이다. 현재의 二重橋는 메이지 21년(1888년)에 기존 목조 다리를
철교로 바꾸고, 다시 쇼와39년(1964년)에 새로 만들었다.
앞쪽의 석조 아치형 다리의 정식 명칭은 [西丸大手橋]이며, 통칭 [안경다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