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 3편 - 잡문 [雜文]
*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던 K씨의 부인,
「하아」 하고 한숨을 쉬면서
「나이 먹는다는 거 정말 싫어. 검버섯 생기지, 주름은 늘지, 피부 탄력은 없어지지
거울을 볼 때 마다 진저리가 나」
그걸 듣고 있던 K씨、
「당신은 괜찮아. 진저리나는 건 거울을 볼 때뿐이니까. 난, 그 얼굴을 계속 보고
있지않으면 안 되니 말야!」
* 신혼 얼마 되지 않은 부인이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면서,
「있잖아, 옆집 어르신은 매일 아침 출근할 때, 부인에게 키스를 하거든. 당신은
어째서 똑같이 하지 않아?」
「그건 무리야. 왜냐하면 우린 이 방으로 이사 온지 아직 2주일밖에 안됐으니까,
그 부인하고 그렇게 친해지지 않았잖아!」
* 아름다운 해안(海岸)에서, 한사람의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주위에 사람 그림자가
없나 둘러보고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팬티까지 벗어버리고, 눈부실 정도의 누-드로 파도가 밀리는 곳에 발을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어디서인지 모르게 모습을 나타낸 순경,
「여보세요 아가씨. 여기는 수영금지구역이 되어있어요.」
당황한 그 여성은, 손으로 앞을 가리면서, 「그럼, 옷을 벗기 전에 주의해 주면
좋았지 않아요?」 라고, 화를 내면서 말했다. 그러자 순경은 빙긋 웃으며,
「아뇨, 바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위반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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