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のトンネルで:申京淑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数日間止めどなく雨が降る. 昼夜区別も無い暴雨にまるで雨のトンネル内に佇んでいるようだ. 連日続く雨の重さで憂鬱になる時間等. しかしながら昨日行って来たアート・サーカス公演を観た後からは雨の音が全く輕快に聞こえている. 家の中で一日中雨の音と、昨日求入したCD音楽を聞きながら想念に填っても良い時間だ.
昨日はけっこう少女ルックの娘と一緒に予約してあった週末外出をした. 傘を一つずつさして娘と雨受けを始めた. 公演場に届く前に暴雨で靴が濡れ背後が濡れたが、雨が降る日に家を出た事のみで足取りは軽くなり始める.
偶然に「太陽のサーカス競演」をDVDで見ながら娘と感心した. まるで童話中の夢を見る如く幻想的で華麗な公演等は想像力を導き出すもの, 感覺を呼び起こすもの, 感情を引き出すもの全て彼らの意圖通りだった.
すでに私が知っている動物等の技だが幼い歳で完璧に妙技を成し, かえって切なさとか同情心が殘在する、そのような感じのサーカスイメージでは無かった. カナダのアートサーカス・「rain」の來韓公演はただ喜ばしかった.
"Happiness? is like rain`!"
幸福は雨の如く暫時訪れて去るものだと話は始まった. 一つの演劇を見るように深い情緖を誘う演技者들等の自然な笑い声や踊り, 体の動作だけでなく, 限りなく続かれるピアノ演奏とタンゴ, ボサノバ音楽が繰り広げる濃い憂愁の彼方には解り知れない闇が閉っていた. 人体の美しい線等と緊張感, そして微笑を浮かばせるパフォーマンス等, かように過ぎ去った事等を回想すれば、暗くて何か知らない哀しさが染み込んでいるのか.
私も段々彼等が映すその闇に引き入られた. 弱々しくもあり、時には節制されたような陰鬱なタンゴ旋律と無彩色の照明, それから公演のハイライトである, 天井から降り注ぐ雨, 舞台はすべて水の海だった. 闇の中で照明に反射される水の波長等と水滴等の光りがどれほど美しかっただろう. 雨降る日の夜に街路燈で見たあの雨足も見えたし、楽しく力動的に動いてた雨中の遊び等はタイムマシーンのように私を子供に作ってくれた. 舞臺の上に撒かれた水の上でばた足と縄跳びをするように体を投げて滑る. 舞臺は勿論客席まで見えないように水波長を起こしつつ感動の雨が降っていた.
雨が降ってた日, 家の前で水溜まりに足を濡らしつつ注意深く何度か飛び越えていて間もなく靴が濡れるだろうが服がぬれるだろうが水遊びに耽って子供等と遊んでた記憶. その笑い声まで聞こえるようだった. あの頃の我が家の門, 我が家の壁とその路地の中の幼い私....
舞臺上の水遊びは突然一人づつ停止すると闇はどんどん深まり黒いシルエットで一人だけが残る. 一瞬私は幼い頃あったその記憶等と一致しつつ涙が出た.
「忘れていたのがひょっとしたら幸せな事だったようだ」.
華やかに修飾する事も, 自慢するほどの事でもないのに, 実存する記憶等.... 天神爛漫に飛び遊んだその幼い時節. 再び探すことの出来ないその純粹な自分の笑う姿は何処へ行っただろう. あの時の小さな日常の記憶等が尊くて美しさだとの事を今更悟る時間だ. 予想もしなかった, 忘れていた情緖の瞬間が感動へと続くので幸せになった. たまには肅然と過ぎ去った日々を見返るように誘導するその呼訴力と嚴肅に聞こえて来るハミング, 楽しい時刻だけで無く心いっぱい意味を賦與して舞臺の明かりは消えた.
同行した娘は雨の中でびっしょり濡れながら滿喫したかの遊びをただの舞臺上の公演のみに見るだろう. 演出の中に隠れている意圖のようなものは知らないだろう. 追憶の中に入って遊びに同參しろとの無言の勸誘, 曲藝師達が舞臺の底へ全身濡れるまで数えきれないほど体を投げるように、私もまたその雨の中に居たのだ. 世の中の幸福は自身の內面にあるとのことを悟る瞬間に初めてスタートされるのだ。
*비의 터널에서/신경숙(申京淑)
몇일간 끝없이 비가 내린다. 밤낮 구분도 없는 폭우에 마치 비의 터널 안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연일 이어지는 비의 무게로 우울해 지는 시간들. 그러나 어제 다녀온 아트 서커스 공연을 보고난 후론 빗소리가 사뭇 경쾌하게 들리고 있다. 집안에서 하루 종일 빗소리와 어제 구입한 시디 음악을 들으면서 상념에 빠져도 좋을 시간이다.
이제는 제법 소녀티가 나는 딸과 함께 예약되어 있던 주말나들이를 했다. 우산을 하나씩 펴고 딸과 비맞이를 시작하였다. 공연자에 가기도 전에 폭우로 구두가 젖고 등 뒤가 젖었지만 비 내리는 날 집을 나섰다는 것만으로 발걸음은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태양의 서커스 겅연을 DVD로 보고서는 딸과 함께 감탄했다. 마치 동화 속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이고 화려한 공연들은 상상력을 이뜰어내는 것, 감각을 일깨우는 것,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 모두 그들의 의도대로였다.
이미 내가 알던 동물들의 재주나 어린나이에 완셕하게 묘기를 해서, 오히려 애틋함이나 동정심이 잔재하던 그런 느낌의 서커스 이미지는 아니었다. 캐나다의 아트서커스 서크렐루아브늬 'rain' 내한공연은 반갑기만 하였다.
"Happiness? is like rain`!"
행복은 비처럼 잠시 왔다가는 것이라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하나의 연극을 보듯 깊은 정서를 자아내는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운 웃음소리와 춤, 몸동작들뿐만이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피아노연주와 탱고, 보사노바의 음악이 펼치는 진한 우수 너머로는 알 수 없는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인체의 아름다운 선들과 긴장감들, 그리고 미소 짓게 하는 퍼포먼스들, 그렇게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 어둡고 뭔지 모를 슾름이 배어 있는 것일까.
나도 점점 그들이 비추는 그 어둠으로 빨려 들어갔다. 애잔하기도 하고 때로는 절제된 듯한 음울한 탱고 선율과 무채색의 조명, 그리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천장에서 쏟아지는 비, 무대는 온통 물바다였다. 어둠속에서 조명에 반사되는 물의 파장들과 물방울들의 빛들이 얼마나 아름아운지. 비오는 날 밤 가로등에서 보던 그 빗줄기도 보였으며 신나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던 빗속의 놀이들은 타임머신처럼 나를 어린아이로 만들어줬다. 무대 위에 뿌려진 물위에서 물장구와 줄넘기하듯 몸을 던져 미끄러진다. 무대는 물론 객석에까지 보이지 않게 물파장을 일으키며 감동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리던 날, 집 앞에서 웅덩이에 발을 적시며 조심스레 몇 번 건너뛰다가 이윽고 신발이 전덪 옷이 젖던 물놀이에 빠져서 아이들과 함께 올았던 기억들. 그 웃음소리마저 들리는 듯 했다. 그래의 우리 집 대문, 우리 집 담장과 그 골목안의 어린 나....
무대 위 빗속 물놀이는 갑자기 한사람씩 정지하더닌 어둠은 더 깊어가고 검은 실루엣으로 한사람만이 남게 된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어릴 때 잊었던 그 기억들과 일치하면서 눈물이 나왔다.
'잊혀져있었다는 것이 어쩌면 행복한 일이었던 것 같다.'
화려하게 수식할 일도,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닌데도, 실존하는 기억들.... 천진하게 뛰어놀던 그 어린 시절들.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그 순수한 나의 웃는 모습은 어디로 가을까. 그때의 작은 일상의 기억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움이란 걸 새삼 깨닫는 시간이다. 예상치도 못한, 잊었던 정서의 순간들이 감동으로 이어지니 행복해졌다. 때로는 숙연하게 지나온 날을 반ㅊ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그 호소력과 엄숙학 들려오는 허밍, 즐거운 시각뿐 아니라 마음껏 의미를 부여하고 무대는 불이꺼졌다.
동행한 딸아이는 빗속에서 흠뻑 젖으면서 만끽했던 그 놀이를 단지 무대 위의 공연으로만 보리라. 연출 속에 숨어 있는 의도 같은 건 모를 것이다. 추억 속으로 들어가서 놀이에 동참하라는 무언의 권유들, 곡예사들이 무대 바닥에 온몸이 젖도록 수없이 몸을 던지듯 나또한 그 빗속에 있었다. 세상의 행복은 자신의 내면에 있음을 깨닫는 순간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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