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詩]九月の風 - 黒田三郎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구월의 바람

                     구로다사브로

유리는 거르지 않고 피아노 치러 다니죠
밤 여덟시에는 꼭 잠재우죠
자기 전에 이 닦죠
일요일 오후 병원 면회실에서
내 얼굴을 보자마자
이것이 아내의 인사말이다

난 가정부가 아니거든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그저
잠자코 있다
응 응 턱으로 대답한다
서글퍼진다

말 할 수 없는 것들이 목에 걸리면서 내려간다
다음은 유리 차례다
아빠 늘 술 마시지
많이 마셔? 응 마시지만,
조그만 유리가 흘깃 내 얼굴을 본다
조금

해질 무렵의 잔디밭 길을
조그만 유리 손을 잡고
뒤돌아보면서
나는 떠난다
아내는 이미 흰 거대한 건물 5층 창의 작은 얼굴이다

9월의 바람이 나와 조그만 유리 등으로 불어온다

회한과 같은 것이 나의 마음을 짓누른다
동네에는 벌써 전등불이 켜지고

생선 굽는 냄새가 골목으로 흘러나온다

조그만 조그만 유리에게

나는 커다란 목소리로 말을 건다

신쥬쿠에서 저녁 먹고 돌아가자 응? 유리야

 

九月

      黒田三郎

ユリはかかさずピアノにっている
八時半にちゃんとねてる
ねる前歯はみがいてるの
日曜午後病院面会室
るなり
それがのあいさつだ

家政婦ではありませんよ
でそうって
はさりなく
っている
うん うんとあごでえる
さびしくなる

言葉にならないものがつかえつかえのどをってゆく
はユリの
オトーチャマいつもお酒飲
沢山飲? ウン むけど
さなユリがちらりと
しよ

夕暮れの芝生
さなユリのをひいて
ふりかえりながら

はもう巨大建物五階さな
九月さなユリの背中にふく

悔恨のようなものがをくじく
人家にははや電灯がともり
いが路地れる
さなさなユリに
きなしかける
新宿御飯たべてろうね ユ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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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田三郎의 시가 왜 이렇게 내 맘을 흔들어놓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