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달月-김용택金龍澤, 벚꽃桜-이외수李外秀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김용택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올라 왔어요

 

 

 

벚꽃 - 이외수

오늘 햇빛 이렇게 화사한 마을

빵 한 조각을 먹는다

아 부끄러워라

나는 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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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음력 삼월 보름이네요. 엊그제 반달을 본 것 같은데

어느새 만월이 되었군요. 오늘밤에도 올려다 보면서 시름을 달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