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어(天声人語)] 8/3일자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천성인어]  8/3일자

얼굴을 마주 하고 이야기하는데도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 사람이 있다. 화가 나기에 앞서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렇게 까지 전자뇌의 정보에 접하고 있지 않고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이상하기만 하다.

어른이 그러하니 태어나서 부터 IT 기기에 둘러싸여 자란 세대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네트워크 의존도가 높은 중고생이 전국적으로 51만9천명이나 된다고 한다. 후생성의 연구반이 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추정한 숫자이다.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라고 하면 풀이 죽거나 짜증을 내거나 한다. 절망이나 불안에서 도망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한다. 지나치게 열중하는 걸 감추기 위해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향이 강한 학생들이 전체의 8퍼센트나 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검색, 동화(動畫), 음악등 실로 다기능이다. 리쿠르트 진학총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교생의 55퍼센트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년 전의 3.7배다. 일어나서 잠 잘 때까지 하루 종일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더, 더, 하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린다. 보다 많은 정보를, 보다 많은 사람과의 연대를. 그에 대응하는 수단이 차례로 등장하여 인간들은 따라잡기에 정신이 없다.

인터넷은 편리하고 즐겁지만, 도가 지나쳐 마음이 피폐(疲弊)해지거나 집안에 틀어박혀 있거나 하게 된다면 그건 본래의 의도가 뒤집히는 꼴이 된다.〈완물상지(玩物喪志)〉쓸데없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본래의 목적을 잃는다는 뜻이다. 가끔은 네트워크에서 떠난, 연결되지 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물건은 쓰기에 달린 것 같다.  

天声人語 8/3日付

面と向かって話しているのにケータイやスマホの画面から目を離さない人がいる。怒るより気の毒な感じがする。そこまで電脳情報に接していなければ気がすまないのかといぶかしく思う▼大人でもそうだから、いわんや生まれた時からIT機器に囲まれて育った世代においてをや。ネット依存の疑いが強い中高生が全国で51万8千人いる。厚労省の研究班が調査をもとに推計した数だ▼ネットを使う時間を短くしようとすると、落ち込んだりイライラしたりする。絶望や不安から逃げるためにネットを使う。熱中しすぎなことを隠すために、家族にうそをついたことがある。そんな傾向の強い生徒たちだ。全体の8%にあたる▼スマホの普及も拍車をかけているのかも知れない。検索、動画、音楽など実に多機能だ。リクルート進学総研の最近の調べでは、高校生の55%が持つ。2年前の3・7倍。起きてから寝るまで一日中、肌身離さず触っている姿が浮かび上がる▼人間の欲望はきりがない。もっともっと、の声が頭の中で響く。よりたくさんの情報を、よりたくさんの人とのつながりを。それに応える手段が次々と登場し、人間はついて行くので精いっぱいになる▼ネットは便利だし、楽しいが、度がすぎて心が荒(すさ)んだり、家に引きこもったりとなっては本末転倒だ。〈物を玩(もてあそ)べば志を喪(うしな)う〉。無用のものに心を奪われ、本来の目的を見失うことをいう。時にはネットを離れ、つながらない時間を持ちたい。物は使いよう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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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고등학교 사이에 낀 동네에서 살고 있는데, 큰길까지 나가려면

휴대폰 들여다보고 걸어오는 남녀학생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늘 내가 길을 피한다.

고등학생들은 여럿이서 한 화면을 들여다보고 걸으면서 낄낄거린다.

세계적인 이 추세가 한심하고 걱정스럽고 두렵기까지 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