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끼의 수필 중에서...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생일날에 대하여
무라카미하루키
지난번에 나이 들고부터 발렌타인데이가 조금도 재미있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썼다. 그런데 나이 들고 나서 재미없어진 건 발렌타인데이뿐만이 아니다. 생일날도 전혀 재미가 없어진 것이다. 자랑할 게 아니지만 최근의 내 생일날은 재미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물론 선물마저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내는 통이 큰 편이라서 “선물은 뭐가 좋아요? 뭐든지 사줄게!” 하거나, 또 웬만한 것은 실제로 사주곤 한다. 그렇긴 한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내가 지불하거나 내가 지불하거나 돈이 나가는 지갑은 하나였다. 당장은 10만엔짜리 카세트데크를 사 받고 와아! 하면서 좋아 펄쩍 뛰지만, 월말이 되면 “저, 이달 생활비가 모자라는데요” 라고 말할 게 불 보듯 뻔하다. 그런 걸 생각하면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건 좋지도 않고 감동도 없다.
우울하다.
그래서 금년 생일은 혼자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긴자(銀座)에서 레코드 한 장을 사고(내 돈으로), 니혼바시(日本橋)에 있는 다카시마야(高島屋)의 특별 식당에 가 도시락을 먹는 것으로 끝내자고, 그 정도가 분수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니혼바시까지 걸어갔더니 다카시마야는 정기휴일이었다. 이럴 수가.... 난 다카시마야 식당에 가면 나름대로 조용하게 생일 축하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일부터 니혼바시까지 걸어갔던 것이다. 결국 그날 나는 쓸데없이 심통을 부리면서 맥주를 마시고, 배가 터지도록 초밥을 먹고, 마구 돈을 써버렸다.
그 다음날, 난 출판사의 여성편집자와 만나 식사를 했다. 그녀는 나보다 세 살 연하인데, 혈액형도 같고 생일도 같았다. “생일인데도 좋은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네요” 라고 그녀가 말했다.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생일이 같은 사람끼리 오손도손 모여 앉아, “너나 할 것 없이 좋은 일이란 없네” 주절주절 얘기하면서, 마시고 먹는 게 그 중 타당한 생일 축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誕生日について
村上春樹
先日、年を取ってバレンタインデーが少しも面白みがなくなったという話を書いた。しかし、年を取って面白くなくなったのはバレンタインデーだけではない。誕生日もとんと面白くなくなった。自慢することではないが、最近の私の誕生日には面白いことは一つもない.
もちろん、プレゼントさえ貰えないということではない。妻は気前がよいほうで、「プレゼントは何がいい? 何でも買ってあげるわ! 」と言ったり、また大体のものは実際に買ってくれたりした。しかしだが、よくよく考えてみると彼女が払おうが僕が払おうがお金のでる財布は一つである。今すぐ10万円のカセットデッキを買ってもらって、わあ! と言って喜び跳びあがっても、月末になると「あの、今月の生活費が足りないのよ」というのが火を見るより明らかなのだ。そんなことを考えると、誕生日プレゼントに何をもらおうとうれしくもなく感動もない。
憂鬱だ。
なので、今年の誕生日は一人でひっそりと過ごそうと思った。銀座でレコードを一枚買って(自前でだ)、日本橋にある高島屋の特別食堂に行って弁当を食べるので終わりにしようと、それくらいが分相応だと考えた。それで、日本橋まで歩いていくと、高島屋は定休日だった。そんなはずが…… 僕は高島屋の食堂に行くと、それなりにひそやかに誕生祝いを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考えたので、それでわざわざ日本橋まで歩いてきたのだ。結局、その日僕は無駄にむかっ腹を立て、ビールを飲み、腹がはじけるほど寿司を食い、むやみに金を使ってしまった。
その翌日、僕は出版社の女性編集者と会って食事をした。彼女は僕より3歳年下だが、血液型も同じで誕生日も同じだった。「誕生日でもいいことは何もありませんね」と彼女が言った。年を取ったら、このように誕生日が同じ者同士身を寄せて集まり、「誰も彼もいいことは無いものだ」とだらだらとしゃべり、飲み食いをするのが、なかでも妥当な誕生日の祝い方ではないかという気が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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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하면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씁쓸해졌습니다. 생일이 가까워져서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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