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이가타(新潟) 나들이 - 기행문 [紀行文]
딸아이하고 둘이서 니이가타(新潟)에 다녀왔습니다.
여름내 지쳐서 기운을 못차리고 있는 어미를 보다 못한 딸아이가
기분전환도 할겸 일본온천지에서 푹 쉬고 오자고 졸라 체력이 염려스러우면서도
함께 나선 여행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즐겁고 편안한 나날이었습니다.
니이가타 하면 떠오르는게 북송선 만경봉호, 나는 도키멧세라는 빌딩 전망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타의든 자의든 이북으로 되돌아간 교포들을 머리에 그리면서,
만감이 서렸습니다.
생각보다 니이가타는 큰 도시로 볼꺼리도 많은 모양이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
서너곳 밖에 구경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고, 딸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어디까지나 심신의 치유를 위한 것이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틀간의 야히코온천(弥彦温泉) 여행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것이었습니다.
우선 단풍과 국화 전시를 만끽할 수 있었고, 그 고장 요리가 훌륭했습니다. 온천은
두말할 것도 없이 환상적이었구요. 계속 날씨는 궂었지만 그 대신 온천을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하고의 해외여행은 전에도 몇 번 가졌었는데, 이번이야말로 모든걸
딸아이에게 맡기고 의지하면서 편안하게 즐긴 여행이었습니다.
내년에 또 가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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