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詩] 夕焼け-吉野弘 저녁놀 - 요시노히로시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저녁놀
요시노히로시(吉野弘)
늘 있는 일이지만
전차는 만원이었다.
그리고 늘 있는 일이지만
젊은 남자와 여자는 앉아있었고
늙은이가 서있었다
고개를 떨구고 있던 아가씨가 일어나서
늙은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허둥거리며 늙은이가 앉았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늙은이는 다음 역에서 내렸다.
아가씨는 앉았다.
다른 늙은이가 아가씨 앞으로
옆에서 밀려 왔다.
아가씨는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자리를
그 늙은이에게 양보했다.
늙은이는 다음 역에서 고맙다고 하곤 내렸다.
아가씨는 앉았다.
두 번 있는 일은 또...라는 말처럼
다른 늙은이가 아가씨 앞으로
밀려 왔다.
가엽게도
아가씨는 고개를 떨구고
그리고 이번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역에서도
다음 역에서도
아랫입술을 꼭 깨문 채
딱딱하게 몸이 굳은 채――.
나는 전차에서 내렸다.
딱딱하게 몸이 굳은 채 고개를 떨구고
아가씨는 어디까지 갔을까.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너나없이 수난자가 된다.
왜냐하면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남의 괴로움을 자기 것 처럼
느끼니까.
착한 마음으로부터 비난을 받으면서
아가씨는 어디까지 갈 수 있었을까
아랫입술을 깨물고
괴로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저녁놀도 보지 못하고.
夕焼け
吉野弘
いつものことだが
電車は満員だった。
そしていつものことだが
若者と娘が腰をおろし
としよりが立っていた。
うつむいていた娘が立って
としよりに席をゆずった。
そそくさととしよりが座った。
礼も言わずにとしよりは次の駅で降りた。
娘は座った。別のとしよりが娘の前に
横あいから押されてきた。
娘はうつむいた。
しかし
また立って
席を
そのとしよりにゆずった。
としよりは次の駅で礼を言って降りた。
娘は座った。
二度あることはと言うとおり
別のとしよりが娘の前に
押し出された。
かわいそうに
娘はうつむいて
そして今度は席を立たなかった。
次の駅も
次の駅も
下唇をキュッとかんで
身体をこわばらせて――。
ぼくは電車を降りた。
固くなってうつむいて
娘はどこまで行ったろう。
やさしい心の持ち主は
いつでもどこでも
われにもあらず受難者となる。
なぜって
やさしい心の持ち主は
他人のつらさを自分のように
感じるから。
やさしい心に責められながら
娘はどこまでゆけるだろう。
下唇をかんで
つらい気持ちで
美しい夕焼けも見ない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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