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詩] 「蝶」 西條八十 (사이조 야소)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친구의 홈페이지에 들렀더니 ‘西條八十’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불문학자에 시인이며 숱한 동요와 가요곡을 작사한 사람...

내가 즐겨 부르던 동요 ‘카나리아’, 오빠들이 자주 부르던 엔카(演歌)

‘誰か故郷を想わざる’, ‘蘇州夜曲’, ‘支那の夜’ 등의 멜로디가 떠오르면서

까마득한 그 옛날, 꿈같은 어린 시절, 오빠들과 동생 틈에 끼어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했던 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더군요.

 

내 마음을 그대로 담은 듯한 사이조 야소(西條八十)의 시를 소개합니다.

 


  「蝶」

                  西條八十

やがて地獄へ下るとき、

そこに待つ父母や

友人に私は何を持って行こう。


たぶん私は懐から

蒼ざめ、破れた

蝶の死骸をとり出すだろう。

そうして渡しながら言うだろう。


一生を

子供のように、さみしく

これを追っていました、と。

  

     「나비」

                          사이조 야소

머지않아 지옥으로 내려갈 때

그곳에서 기다리는 부모나

친구에게 난 무엇을 가지고 갈까


아마도 나는 주머니에서

파리해진, 찢겨진

나비의 시체를 꺼낼 것이다.

그리고는 건네면서 말할 것이다


일생을

아이처럼, 쓸쓸하게

이걸 쫓고 있었습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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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에 세상을 떠난 그의 '墓碑銘'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われらたのしくここにねむる。

離ればなれに生まれ、めぐりあい、

短き時を愛に生きしふたり、悲しく別れたれど

ここにまた心となりて、とこしえに寄り添いねむる。


우리들 즐거이 이곳에 잠들다.

따로 따로 태어나서, 서로 만나

짧은 동안 사랑하면서 살던 두 사람, 슬프게도 헤어졌지만

이곳에 다시 한마음이 되어, 영원히 서로 함께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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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なりや 

http://www.youtube.com/watch?v=BoQIPrK1rYE&feature=related


誰か故郷を想わざる 

http://www.youtube.com/watch?v=o3FCagfmvKM&feature=related

蘇州夜曲

http://www.youtube.com/watch?v=VYjVApOfA5s&feature=related

支那の夜

http://www.youtube.com/watch?v=5c2mEDYcl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