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春夜 봄밤 - 김용택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어제 내린 비로 말끔히 씻긴 밤하늘에 별이 하나 둘 반짝입니다.
서울에서 별을 볼 수 있다니... 감동이었습니다.
한참을 올려다 보려니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르더군요.
아무리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얼굴,
죽기 전에 먼 발치로라도 꼭 한번 보고싶은 얼굴...
지난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탓인가 봄맞이 타령이 그칠줄 모릅니다.
좋아하는 시인 김용택님의 ‘봄날’에 이어 이번엔 ‘봄밤 을 번역해보았습니다.
봄밤 - 김용택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가고
말을 잃어버린 그리움으로
내 입술은 봄바람처럼 메말라갑니다
이제 내 피는
그대를 향해
까맣게 다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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