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어서.... - 잡문 [雜文]
추가 번역분이 있다고 해서 사장님과 커피숍에 마주 앉았습니다.
휴대전화가 없었으면 어쩔번 했는지, 수도 없이 길에서 전화를 주고받은 끝에
겨우 만났지요.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접선하기 참 힘드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마실것 주문, 한동안 잡담 나누다가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번 번역한 것 맘에 드셨나요?’
‘네, 고맙습니다.’
사장님은 주섬주섬 추가로 번역할 것을 꺼냅니다.
‘먼저 보다는 분량이 적습니다.’
‘그때는 싸게 번역해 드렸지만 이번엔 많이 주셔야 해요’
서로 마주 보고 열적게 웃습니다.
‘이거 얼마나 드려야 되겠습니까?’
그냥 미소로 쳐다만 봤지요
(You speak how much 도 아니고 ㅎㅎ)
‘이번엔 적으니까 ○○만원 드리면 어떨까요?’
‘뭐 그렇게 하세요’
‘번역 다 하셔서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통장에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통장 번호 그대로지요?’
‘네’
계약 끝입니다. 물론 착수금도 없고, 계약서 비슷한 것도 없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참 어이없지만, 늘 이런 식으로 살아온 걸 이제 와서 어쩌겠습니까.
휴대전화가 없었으면 어쩔번 했는지, 수도 없이 길에서 전화를 주고받은 끝에
겨우 만났지요.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접선하기 참 힘드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마실것 주문, 한동안 잡담 나누다가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번 번역한 것 맘에 드셨나요?’
‘네, 고맙습니다.’
사장님은 주섬주섬 추가로 번역할 것을 꺼냅니다.
‘먼저 보다는 분량이 적습니다.’
‘그때는 싸게 번역해 드렸지만 이번엔 많이 주셔야 해요’
서로 마주 보고 열적게 웃습니다.
‘이거 얼마나 드려야 되겠습니까?’
그냥 미소로 쳐다만 봤지요
(You speak how much 도 아니고 ㅎㅎ)
‘이번엔 적으니까 ○○만원 드리면 어떨까요?’
‘뭐 그렇게 하세요’
‘번역 다 하셔서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통장에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통장 번호 그대로지요?’
‘네’
계약 끝입니다. 물론 착수금도 없고, 계약서 비슷한 것도 없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참 어이없지만, 늘 이런 식으로 살아온 걸 이제 와서 어쩌겠습니까.
'잡문 [雜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래도 더위를 먹었나봅니다 (4) | 2008.08.07 |
---|---|
< 한번은 포플러나무 밑에 누워 > (2) | 2008.07.23 |
장한 대한민국의 아들! (0) | 2008.05.12 |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 | 2008.05.01 |
나이 들면 얼굴이 두꺼워집니다 (0) | 200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