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십장생도의 세계와 화의

십장생도는 생명이 장구하다는 열 가지 자연물을 그린 그림이다.
우리는 이 그림을 통하여 옛 사람들이 소망했던 이상세계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과연 그들이 바라던 이상세계란 어떤 모습인가.

사람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숙명에서 벗어나 젊게 오래 살려는 욕망이 절실해지면서,
불로장생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불로장생의 염원은 신선이 살고 있는 장생불사의 선계를 믿고,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는 신선사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선계는 비현실적이고 초세적이며, 이상적인 공간이다.
그런 세계 속에서 불로장생을 누리며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서민들의 원초적 염원이
투영되어 있는 그림이 바로 십장생도라 할 것이다.
<出處 : 韓國精神文化硏究院 - digital韓國學 http://www.koreand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