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滴] 경향신문 京鄕新聞 2017/4/28 - 일반상식 [一般常識]
* メタセコイア街路樹 ー 李キファン論說委員
メタセコイアと云えば空を突くようにぐんぐん伸びた樹が見事に並んだ全南潭陽の街路樹道が浮かぶ。1970年代初期の街路樹造成事業時に植えた苗木が鬱蒼なトンネル道に生まれ変わったのだ。今になって全国の観光客を呼び寄せる名物になろうとは知らなかったはずだ。ところで、このメタセコイアが「生き返った化石」であるのを知る人は少ない。
わずか70餘年前までこの樹は中生代末~新生代三期の化石でのみ確認された「滅種植物」として知られた。そういった1941年の冬、中国国立中央大学森林係の干鐸敎授が湖北省利川の磨刀溪で、生れて最初に見る大形の樹木一本を発見したのだ。直ちに眼を惹かれたけれども冬季で葉が全て落ちた後なのでそのまま帰った。三年後の一九四十四年、農林部職員の王戰が神靈のような樹木と知られている問題の「神樹」標本を採取した。一九四十八年、樹木の正体が明らかになった。即ち、新生代三期以後の氷河期到來で滅種になり、その時まで化石としてのみ残っていたメタセコイアだった。化石が先に発見され、現生種がずっと後に確認された、途方もないケースだった。
米国ハーバード大学のア─ノルド樹木園で専門家を急派して種子を集め、全世界大学や樹木園へメタセコイアの苗木を傳播した。中国の黎川は今も到る所で20~30株づつ自然産が育つ「メタセコイアの聖地」として知られている。5400株が群落を成している溪谷もある。メタセコイアは人間に例えると軒軒丈夫スタイルだ。寒さや公害に強く背丈もすくすくと伸る故、直に森を成すことが出来る。高さ30~60メートルは普通で、北米には高さ100メートルに直徑だけで6~9メートルにたどる種類もある。
それなら全ての街路樹をメタセコイアに代替すれば良いではなかろうか。しかし苦悶がある。 最近、慶南昌原と金海市が優れたメタセコイアを都心の街路樹として植え付けたが、思いもよらぬ民弊をもたらしたのだ。良く育ち過ぎるのが問題だった。旺盛に育つ根が道路辺の歩道ブロックを壊し、地下の下水管にまで潜り込んだのだ。その上、民家の日照権まで侵害するはめになったので、にわかに厭気がさしたと言えよう。やはり繁華街の街路樹よりは、世の荒波に疲れ果てた人々の心を癒してくれる外郭道路の「癒しの樹木」で満足する方が良いようだ。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 이기환 논설위원
메타세쿼이아 하면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나무가 운치 있게 늘어선 전남 담양의 가로수 길이 떠오른다. 1970년대 초반 가로수 조성사업 때 심은 묘목이 울창한 터널길로 거듭났다. 지금 와서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명물이 될 줄은 몰랐으리라. 그런데 이 메타세쿼이아가 ‘되살아난 화석’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불과 7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 나무는 중생대말~신생대 3기의 화석에서만 확인된 ‘멸종식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1941년 겨울 중국의 국립중앙대 삼림계 간둬(干鐸) 교수는 후베이성(湖北省) 리촨(利川)의 모다오시(磨刀溪)에서 생전 처음 보는 대형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단박에 이목을 끌었지만 겨울철 낙엽이 떨어진 후여서 그냥 두고 왔다. 3년 뒤인 1944년 농림부 직원인 왕잔(王戰)이 신령스러운 나무로 알려진 문제의 ‘신수(神樹)’ 표본을 채취했다. 1948년 나무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신생대 3기 이후 빙하기의 도래로 멸종됐고, 그때까지 화석으로만 남아 있던 메타세쿼이아였다. 화석이 먼저 발견되고, 현생종이 뒤늦게 확인된 기막힌 사례였다.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 수목원이 전문가를 급파해서 종자를 모았고, 전 세계 대학과 수목원에 메타세쿼이아 묘목나무를 전파했다. 중국 리촨은 지금도 곳곳에서 20~30그루씩 자연산이 자라는 ‘메타세쿼이아의 성지(聖地)’로 알려져 있다. 5400그루가 군락을 이룬 계곡도 있다. 메타세쿼이아는 사람으로 치면 헌헌장부 스타일이다.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키도 쑥쑥 자라는 덕분에 금방 숲을 이룰 수 있다. 키 30~60m는 보통이고 북미에서 키 100m에 직경만 6~9m에 이르는 종도 있다.
그렇다면 모든 가로수를 메타세쿼이아로 대체하면 좋지 않을까. 그러나 고민이 있다. 최근 경남 창원과 김해시가 잘생긴 메타세쿼이아를 도심의 가로수로 심었는데, 뜻하지 않은 민폐를 끼쳤다. 너무 잘 자라는 탓이다. 왕성하게 자라는 뿌리가 도로변 보도블록을 망가뜨리고, 땅 밑 하수관까지 파고들어갔다. 게다가 민가의 일조권까지 침해하는 판이니 졸지에 미운털이 박힌 셈이다. 역시 번화가 가로수보다는 세파에 찌든 이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외곽 길 ‘치유나무’로 만족하는 편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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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르익어가는 5월, 이 글과 가로수길 화상을 보면서 꼭한번 이 길을 걸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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