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餘滴]&[社說] 경향신문[여적]과 [사설] - 일반상식 [一般常識]
[餘滴] 街道に出た嫌韓 - 李ジュングン論說委員 [ 2016.10.13]
韓国人に近付く日本人の初印象は物静かさだ. 他人に迷惑をかけまいとする「迷惑意識」の影響が大きい. しかし国民性の差は個人の性格差ほど大きくないといった言葉ある如く、定型化された印象を以て日本人全てを理解するのは正しくない. 外向の行動と心中が違う、いわば建前と本音は区別出来なくとも、彼等を咎めるとか腹を立てることではない. 日本人も韓国人に対して同じく感じるからである.
今月に入り日本の大阪で嫌韓行爲が相次いで起こっている. 韓国人の客にわさびをうんと付けた寿司を与えたのは「わさびテロ」とのしゃれで済ませるぐらいだった. あるバス会社が「キムチョン(朝鮮人のように韓国人を卑下する言葉)」と印刷したバス票を売った時も、職員の單純な過ちとの解明を受け入れれば済むことだった. 関西空港へ運行する電車の乘務員が、「外国人乘客が多く乗っていて不便でございましょう」との案內放送を述べた時も、首をかしげただけで聞き逃す雰囲気だった. 仁川空港よりソウル駅へ向う空港鉄道の中で大きく騒ぐ外国人達に敏感な韓国人も居るからだ. けれども昨日大阪で日本靑年達が家族と一緒に道を歩いていた韓国男学生を足で蹴ったのはちょっと考えてみるべき事なのだ.
大阪には今も韓国人町が残っている. 他のどの地域より韓国に対する理解が高い都市である. そのような所で韓国人に対する憎惡又は嫌惡行動が起こったのはただ事ではない. 釜山で「チョッパリ(下駄をはくことから言われた卑称)と印刷されたバスチケットを日本人に売ったような事なので普通の嫌韓感情ではなかろう。ごく少数の事だと思っていた嫌韓雰圍気が街道でまで表出するのではないかと心配が先立つ。
[여적] 거리로 나선 혐한 - 이중근 논설위원 [2016.10.13]
한국인에게 다가오는 일본인의 첫인상은 조용함이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메이와쿠(迷惑)’ 의식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국민성의 차이가 개인 간 성격차만큼 크지 않다는 말이 있듯 정형화된 인상만으로 일본인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바깥 행동과 속마음이 다른, 소위 다테마에(建前)와 혼네(本音)를 구분하지 못해도 그들을 탓하거나 억울해할 일이 못된다. 일본인들도 한국인을 향해 똑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일본 오사카에서 혐한(嫌韓) 행위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한국인 손님들에게 고추냉이를 듬뿍 바른 초밥을 준 일은 ‘와사비 테러’라는 익살로 넘길 만했다. 한 버스회사가 ‘김총(キム チョン·조센진처럼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인쇄한 버스표를 팔았을 때도 직원의 단순 실수라는 해명을 받아들이면 그만이었다. 간사이공항을 운행하는 전철의 승무원이 “외국인 승객이 많이 타 불편을 드리고 있다”는 안내방송을 했을 때도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지나칠 분위기였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에서 크게 떠드는 외국인들에게 민감한 한국인들도 있으니까. 그러나 어제 오사카에서 일본 청년 둘이 가족과 함께 길을 가던 한국인 남학생을 발로 걷어찬 것은 좀 생각해 볼 일이다.
오사카는 아직도 한인거리가 남아 있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은 도시다. 이런 곳에서 한국인에 대한 증오 내지 혐오 행동이 나온 것은 예사롭지 않다. 부산에서 ‘쪽발이’라고 인쇄된 버스표를 일본인에게 판 격이니 보통 혐한 감정은 아니다. 극소수의 일로만 알았던 혐한 분위기가 거리에서 표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社說] ノーベル生理医学賞、大隅敎授の一筋と熱情を支持する [2016年10月4日]
「自家飽食(autophagy)」とは細胞內の老廃物を淸掃して非常時にエネルギーを再活用する現象を指す言葉である。細胞內の不必要な残り滓が溜るとか、營養分が不足になるとか、外部より微生物が侵入した際、細胞自ら生存のために內部蛋白質を再活用する免疫現狀である。万一自家飽食に異狀が現われると、老廃物が溢れて癌とか癡呆のような病になることがあるのだ。とても有用な老廃物再活用システムであるけれども「細胞內塵場」と名付けたためか大きくは注目されなかった。
大隅良典東京工業大学名誉敎授は1970年から誰も見向きしなかったこの分野に穿鑿した。 1988年に細胞內小気管から自家飽食現狀を顯微鏡で観察した後、3万8000餘種の突然変異酵母をいちいち檢査した。その結果自家飽食を即発する14種の遺傳子を最初に糾明し、この功勞で2016年ノーベル生理医学賞受賞者に選定されたのだ。そのせいで去年だけで5000餘編の論文が出たほど自家飽食は人氣の硏究分野になった。大隅氏は「誰もやらなかった分野を競爭無しで開拓するのが楽しい」と云う。2014年のノーベル物理学賞受賞者である中村修二氏もまた、「地方出身で地方大学を卒業し、地方企業でやりたい硏究を続けていたらノーベル賞を貰った」と云った。各分野で23名のノーベル賞受賞者を輩出した日本の底力と云えよう。日本政府の果敢な投資も硏究者達の熱情を励ました。なお中性微子・ニュートリノ発見用として1000m地下に超大型観測裝備を整えてあげた。そのおかげで梶田隆章東京大名譽敎授が去年ノーベル物理学賞を受けた。
大隅氏のノーベル賞受賞についての韓国與論は羨ましさや嫉視自嘆で要約されそうだ。 すでに国内総生産(GDP)対比硏究開發投資費用が世界1位なのにどうして成果を出せないのかとの攻め立てもある。しかしノーベル賞は速成及び注入式敎育、人氣職業に対する傾き、競爭などで受けられる物ではない。日本は19世紀末から投資した基礎科学の結実を摘んでいるのだ。政府が硏究を主導し短期間の成果に執着しなかった。「韓国は金で科学硏究の必要性を悟ろうとしている」といった国際科学学術誌「ネイチャー」の指摘を噛みしめることだ。「役立つ科学という言葉が数年後の企業化可能と同義語になったのが問題」と述べた大隅敎授の警告も胸の奥に入れておくべきだろう。
[사설]노벨 생리의학상 오스미 교수의 외길과 열정을 지지한다 [2016년10월4일]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 내 노폐물을 청소하고 비상시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세포 내 불필요한 찌꺼기가 쌓이거나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세포 스스로 생존을 위해 내부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면역현상이다. 만약 자가포식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넘쳐 암이나 치매 같은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매우 유용한 노폐물 재활용 시스템이지만 ‘세포 내 쓰레기장’으로 치부된 탓인지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는 1970년대부터 남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이 분야에 천착했다. 1988년 세포 내 소기관에서 자가포식 현상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이후 3만8000여종의 돌연변이 효모를 일일이 검사했다. 그 결과 자가포식을 촉발하는 14종의 유전자를 처음으로 규명했고, 이 공로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덕분에 지난해만 5000여 편의 논문이 나왔을 정도로 자가포식은 인기 있는 연구분야가 됐다. 오스미는 “아무도 하지 않는 분야를 경쟁 없이 개척하는 편이 즐겁다”고 했다.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中村修二) 역시 “지방 출신으로 지방대를 졸업하고 지방기업에서 하고 싶은 연구를 계속했더니 노벨상을 주더라”고 했다. 각 분야 2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의 저력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정부의 과감한 투자도 연구자들의 열정을 북돋워줬다. 예컨대 중성미자의 발견을 위해 1000m 지하에 초대형 관측장비를 마련해줬다. 덕분에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도쿄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오스미의 노벨상 수상을 접한 한국 여론은 부러움, 질시, 자탄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세계 1위인데 왜 성과를 내지 못하느냐는 채근도 있다. 그러나 노벨상은 속성 및 주입식 교육, 인기직업에 대한 쏠림, 경쟁으로 얻을 수 있는 과실이 아니다. 일본은 19세기 말부터 투자한 기초과학의 결실을 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연구를 주도하고 단기간 성과에 집착하지 않았다. “한국은 돈으로 과학 연구의 필요성을 깨닫고자 한다”는 국제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지적을 새겨야 한다. “‘도움 되는 과학’이라는 말이 몇 년 후 기업화가 가능하다는 말과 동의어가 된 것이 문제”라는 오스미 교수의 경고도 가슴 깊이 담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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