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나들이   -   화상 [畵像]

 

 

몇년만의 벚꽃 구경인지...  때를 놓치기 일쑤였고
몸이 성치않아 화상으로만 즐긴 게 수삼년,
올핸 작심을 하고 나섰지요.
동생을 의지하고 중랑천 벚꽃터널을 걸으면서
바람에 하늘하늘 춤추는 꽃닢도 맞아보고,
꽃나들이 나온 남정네들의 벚나무 아래 통닭 파티도 구경하고...
이름 모를 흰 꽃에 렌즈를 들이대면서 무르익은 봄날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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