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만남   -   화상 [畵像]

 

열네살쩍 친구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지요.
머리는 희고 등은 굽었지만 말투는 그 옛날에 재잘거리던 그대로입니다.
이름이 입에서 뱅뱅 돌고 생각이 나지 않아도 마주 잡은 따뜻한 손은 놓을줄 모릅니다.
작년에 함께 했던 친구가 보이지 않으면 불길한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소녀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는 거리낌이 없어 편안하고 그저 즐겁기만 하더군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중남미문화원에서 가진 정기모임, 준비하느라 애쓴
회장단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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