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가 깊습니다   -   잡문 [雜文]




아들아이의 우려와 주저를 우격다짐으로 몰아부쳐 이 홈페이지를 연 게
2003년 봄이었는데, 이제와서 그 아이가 왜 우려하고 주저했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햇수로 7년이나 지나서야 게시판 번호가 겨우 넉자리로 변하다니....
하지만 전 그저 감개무량하기만 합니다. 애당초 많은 손님이 들끓는 걸 원치 않았고,
또 그럴만한 내용을 담을 능력도 재주도 없다는, 그야말로 주제파악을 제대로 하고
시작했으니까요. 무엇보다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소 걸음으로나마 끌고 가는
제 자신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게시판 1000번을 자축하는 뜻으로 좋아하는 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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