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는 소리 들으셨나요?   -   잡문 [雜文]



저녁을 먹고 바람을 쏘이고 싶어서 산책을 나갔습니다.
까맣게 몰랐는데 그새 비가 온 모양, 아스팔트가 촉촉히 젖어있더군요.

그친줄 알았던 빗방울이 톡 하고 뺨위에 떨어집니다.
올려다 본 캄캄한 밤하늘에서 내게 보내는 봄소식이 한방울 또 한방울....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서 힘껏 하늘로 뻗어 봅니다.
그리고 두번 세번 원을 그렸지요. 달밤에 체조가 아니고
빗속의 기지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