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학습 [自己流學習]/語源,俗談

ことわざの知恵(속담의 지혜) 4

yoohyun 2014. 10. 16. 10:56

 

 

* 蝸牛かぎゅうのつののあらそい

중국의 [莊子(장자)]라는 책은 수많은 우화로 이루어져있다. 인간뿐만 아니라 실로 많은

생물들이 등장한다.

[蝸牛]는 달팽이. 옛날옛날, 달팽이의 왼쪽 뿔에 있는 촉()라와, 오른쪽 뿔에 있는

()나라가 영지 다툼의 전쟁을 했다. 남은 건 수 만의 시체뿐이었다고 한다.

작은놈 끼리 하찮은 일을 둘러싸고 참으로 멍청한 다툼을 한다는 예인데, 모든

다툼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이 속담은 유구 무한의 우주에 있어, 인간 세계가

얼마나 미미한 것인가의 예이기도 하다.

거의 같은 취지의 비유를, 스포이드로 빨아올린 한 방울 물 속의 짚신벌레로 언급한

서양의 철학자는 누구였더라?

 

* 死者鞭打ししゃにむちうつ

[사기(史記)]에 있는 이야기로. 죽은 자를 비난하거나, 생전의 언동을 나쁘게 말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윈래의 형태는 [死屍(しし)うつ] 이다.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의 명족(名族)이었던 伍子胥오자서), 아버지와 형이 초나라의

평왕(平王)에게 살해당하자, 복수를 맹세하고 오()나라에 몸을 맡긴다.

몇해가 지난 후, 오나라가 초나라의 도읍으로 쳐들어 오자, 이윽고 자서는 이미 죽은

평왕의 시신을 묘에서 파내, 300회 매질하여 원수를 갚았다, 라는 이야긴데,

집념이 너무 강하다,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하는 게 많은 일본인들의 반응인 모양이다.

그건 이 속담이 흔히, [死者鞭打つな] 라고 부정형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비판이나 책임 추궁이 그 인간의 사망에 따라 애매해지는 경향은 확실히 있다.

 

* 門前をなすもんぜんにいちをなす

시장이라고 하면 사람이 북적인다는 대명사다. 집 앞이 시장 상태라고 하면, 그건 대단한

성황이다. 그 집에 드나드는 사람이 많은 상태, 또는 장사가 번성하고 있다는 예.

이와 자칫 혼동하게 되는 것이 門前雀羅をはるもんぜんじゃくらをはる)」이다.

이쪽은, 조용히 쇠퇴해간다는 형용으로, 전혀 반대의 표현이다. [雀羅]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게 잘못의 근원일 게다.

[]는 물론 참새고, []는 새를 잡는 망이다. 문전에 참새가 떼를 지어있어, 망으로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다니는 사람이 없는 정경이다.

양쪽 다 한서(漢籍)의 근본을 두고 있다.

 

* みてふねにきざみてけんをもとむ

중국 고사가 근원으로, [여씨춘추(呂氏春秋)]에 실려 있다. 배에서 강 속에 칼을

떨어뜨린 자가 바로 떨어진 위치를 배 끝에 표시한다. 표적으로 새겨 넣은 것이다.

나중에 그 표적의 위치에서 물에 들어가 강 밑을 뒤졌으나 배가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어, 舟端」、

또는 숙어로 하여 刻舟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시세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구습(舊習)을 고수하는 어리석음의 비유로 사용된다.

설명을 듣고 나면 맞는 말이지만, 처음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 긴급한 상황에서 실로

냉정하고 기민한 행동을 취했구나, 감탄한 사람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 五十歩百歩ごじゅっぽひゃくほ

매우 생략된 형태로서 일반적으로 되어있는데, [맹자] 속의 [惠王]이라는 대목에

있는 예로서, [오십보가 백보를 웃는다]가 원래의 형태이다. 말하자면, 전장에서

50보를 도망쳐 그곳에 머물은 자가, 백보 도망친 병사를 보고 겁쟁이라고 웃었다는

멍청함을 이른 것이다.

비슷한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경우, 뛰어난 자 끼리라면

[甲乙을 정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든 별것 아닐 때는 이 속담을 쓴다.

[目糞鼻糞(めくそはなくそをわらうー눈꼽이 코딱지를 비웃는다)] 라는 것도 있지만

이건 너무 더럽다.

[団栗背競どんぐりのせくらべー도토리 키재기] 도 넓게 보면 유사한 속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