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메모 (28) - 잡문 [雜文]
* ゆうぞらビール : 森沢明夫(모리사와아키오)
바다 근처의 동굴에서 노숙자와 동숙하기도 하고, 방파제에 드러누워 거나하게
취한 채 밤하늘의 UFO를 보기도 하고, 강변에서 캠핑하고 있다가 은어를 30마리나
먹게 되기도 하고...
바이크 족과 악우들과 아웃도어 놀이에서 조우한 우습고도 애수에 젖은 사건 등등
청춘 엔터테인먼트 수필집인데, 밝고 유머러스하고 젊음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테마가 같아 자칫 지루하기 쉬운데, 글을 잘 써서 나와 동떨어진 내용인데도 재미있게
읽었다.
* クライマーズ・ハイ : 横山秀夫(요코야마히데오)
1985년, 오스다카야마(御巣鷹山)에서의 일본 항공기 사고로 운명을 농락당했던
그 지방 신문기자들의 희비애환, 상사와 부하, 부모자식 등 인간관계를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군마켕(群馬県)의 가공 지방 신문사를 무대로, 미증유의 대 사고를
취재하는 신문기자의 분투를 그리고 있다.
「크라이머즈・하이」란 등산자의 흥분상태가 극한에 달하여 공포감이 마비해 버리는
상태를 이른다. NHK에 의해 드라마화 되었고, 영화화도 되었다고 함.
* 長い長い殺人 : 宮部みゆき(미야베미유키)
뺑소니차 참살사건으로 피해자는 모리모토. 사정 청취를 시작한 형사는 모리모토의
아내를 의심한다. 남편을 치고 달아난 인물이 어떻게 됐는지 전혀 묻지 않는 아내,
남편에게는 8천만엥의 생명보험이 걸려있는데. 수취인인 아내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형사, 탐정, 죽은자의 지갑 등 10개의 지갑이 말하는 사건 뒤에 끝을 알 수 없는
악의의 그림자가 따른다. 2007년에 텔레비전 드라마로 영상화되었다는데, 주인공을
지갑으로 한 점이 색다르긴 해도, 초보자용 추리소설이라고 할까, 암튼 난 여류작가의
추리물은 별로다.
あ ・ うん
: 向田邦子(무코오다쿠니꼬)검소한 월급쟁이 생활의 미즈다와 군수경기로 위세당당한 중소기업 사장과의 우정은
마치 신사(神社) 도리이(鳥居)에 나란히 있는 한쌍의 동물상처럼 친밀했다.
태평양전쟁을 앞둔 세상을 배경으로, 사나이의 뜨거운 우정과 친구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산뜻하게 그린, 작가의 유일한 장편 소설이라는 소개 글이었는데,
이런 종류의 소설은 전에 많이 읽어 대충 대충 자장가용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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