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일신문의 여록 2편 - 일반상식 [一般常識]
여록 : 매일신문2016년2월19일
「마스크를 하지 않는 목숨 아까운줄 모르는 사람!」. 매우 협박조의 문구인데, 다이쇼(大正) 시대의 스페인감기 유행 때 정부의 포스터에 올린 표어다. 전차 안의 승객이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위를 향해 입을 딱 벌리고 자는 남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강렬한 선전 때문인가, 일본에서 감기 계절에 마스크를 하게 된 건 스페인감기가 계기라고 한다. 이젠 일본에 온 외국인이 기분나빠할 만큼 마스크 모습이 많은 일본 거리에 그 절정이라고도 할수 있는 계절이 왔다.
작년 말부터 연초까지의 난동(暖冬)으로 유행 잠입이 늦어졌던 인플루엔자가 드디어 전국적 유행 표시의 「경보 벨」 소리를 전날 보도했다. 앞으로 수주일 동안은 요주의로,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는 사람은 타인에게 옮기지 않기 위한 「기침 에티켓」으로, 마스크 착용을 했으면 한다.
같은 날에는 과거 10년 평균 보다 3일 이른, 도쿄도(東京都) 내의 삼나무 꽃가루 비산 개시 발표도 있었다. 이 시기는 동 일본에서도 서 일본에서도 전년에 비해 많다는 삼나무 꽃가루다. 인플루엔자와 피크가 겹쳐, 병발(併発)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마스크 출현이 증가하는 건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덧붙여 근년에 화제가 되는 건 「다테마스크」라고도 불리는, 패션이나 얼굴 가리개 아이템으로서의 마스크다. 「하고 있으면 기분이 안정 된다」 라는 심리적 효용을 말하는 젊은이도 적지 않은 듯, 마침내 「의존증」 과 같은 심상치 않은 언어도 튀어나온다.
바쿠후(幕府)가 얼굴 감추는 걸 금지한 에도시대에도 다채로운 두건이나 복면을 유행시킨 일본인이다. 혹시, 세계 으뜸의 마스크 애호도, 스페인감기보다 훨씬 이전의 역사에 뿌리내린 심층심리가 시키는 게 아닐는지.
余録 :毎日新聞2016年2月19日
「マスクをかけぬ命知らず!」。すごい脅し文句だが、大正時代のスペインかぜ流行の際に政府のポスターに掲げられた標語である。電車の乗客がみなマスクをするなか、上向きに口をポカンと開けて寝ている男の絵が描かれている▲この強烈な宣伝のせいかどうか、日本でかぜの季節にマスクをするようになったのはスペインかぜがきっかけという。今や来日する外国人が気味悪がるほどマスク姿が多い日本の街角に、そのピークともいえる季節が来た▲昨年末から年初の暖冬で流行入りが遅れていたインフルエンザだが、いよいよ全国的な流行を示す「警報レベル」超えが先日報じられた。今後数週間は要注意で、くしゃみやせきの出る人は他人にうつさぬための「せきエチケット」としてマスクの着用を心がけたい▲同じ日には、過去10年の平均より3日早い東京都内のスギ花粉飛散開始の発表もあった。今季は東日本でも西日本でも前年に比べて多いというスギ花粉だ。インフルエンザとピークが重なり、併発を心配する声もある。マスクの出番が増えるのは避けられそうにない▲加えて近年、話題となるのは「だてマスク」ともいわれるファッションや顔隠しのアイテムとしてのマスクである。「つけていると気分が落ち着く」という心理的効用を語る若者も少なくないようで、あげくには「依存症」などという穏やかならない言葉も飛び出る▲幕府が顔を隠すのを禁じた江戸時代にも多彩な頭巾(ずきん)や覆面を流行させた日本人だった。もしや世界に冠たるマスク好きも、スペインかぜよりはるか以前の歴史に根ざした深層心理のなせるところなのか。
여록 : 매일신문 2016년2월20일
「팔다 남은 에호마끼(恵方巻き)가 대량 버려지고 있다. 비통한 목소리가 셋푼(節分)의 3일 뒤、인터넷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편의점 점원 등이, 먹는 음식을 함부로 다루는 유통 방식을 이상하다고 생각, 사진 첨부로 투고했다.
같은 3일 프랑스에서는 팔다 남은 식품의 자선단체 기부를 대형 판매점에 의무화 하도록 하는 법률이 성립되었다. 위반하고 폐기하면 그 때마다 50만엥 가까운 벌금이 기다린다. 18일자 국제면에 따르면 36세의 이란계 이민인 지방의원이 법 규제를 호소하여 실현되었다는 것이었다. 학생 시절 먹는 일에 힘들었던 경험에서, 식료폐기에 의문을 가졌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아직 먹을 수 있는데도 유통단계라던가 음식점, 가정 등에서 매년 약 500만〜800만톤이 버려지고 있다
이러한 풍조를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청은 「식품 로스 삭감 국민운동」을 추진, 독자적으로 대처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후쿠이켕(福井県)은 2010년부터 「맛있게 후쿠이 다 먹기 운동」을 전개했다. 레스토랑 등 1000점 이상이 작게 담는 메뉴를 준비하거나 포장 용기를 제공하거나 하고 있다.
후쿠오까시(福岡市)에서는 연회에서의 완식(完食)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요리를 남겨놓은 채 벌써 2차인가?」 라면서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는 포스터를 만들었다. 연회 간사에게 「종료 10분 전이 되면 『자리로 돌아가 요리를 먹자』라고 말하라」 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큰 파도는 일지 않고 있다. 프랑스에서 법제화를 추진한 그 사람은 말한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기아를 경험하여 음식의 귀함을 이해하고 있다. 틀림없이 현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렇다, 「아깝다」 라는 생각을 만들어낸 나라가 아닌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다.
*에호마끼(恵方巻き): 일본에서 입춘 전날 그 해의 길한 방위을 향해 먹으면 운세가 좋다고 하는 두껍게 만 깁밥
余録 : 毎日新聞2016年2月20日
「売れ残った恵方(えほう)巻きが大量に捨てられている」。悲痛な声が節分の3日以降、インターネット上で問題になった。コンビニの店員らが、食べ物を粗末にする流通のあり方をおかしいと思い、写真付きで投稿した▲同じ3日、フランスで、売れ残り食料の慈善団体への寄付を大型量販店に義務付ける法律が成立した。違反して廃棄すれば、そのたびに50万円近い罰金が待つ▲18日の国際面によると、36歳のイラン系移民の地方議員が法規制を呼びかけて実現した。学生時代、食べるのに困った経験から食料廃棄に疑問を持ったという。日本でも、まだ食べられるのに流通段階や飲食店、家庭で毎年約500万〜800万トンが捨てられている▲こんな風潮を改めるため、消費者庁は「食品ロス削減国民運動」を進め、独自に取り組む自治体もある。福井県は10年前から「おいしいふくい食べきり運動」を展開する。レストランなど1000店以上が小盛りのメニューを用意したり、持ち帰り用の容器を提供したりしている▲宴会での完食を訴えるのは福岡市だ。「こんなに料理を残したまま、もう二次会か?」と、こわもてがにらみつけるポスターを作った。宴会の幹事に「終了の10分前になったら『席に戻って料理を食べよう』と声かけを」と呼びかけている▲とはいえ、まだまだ大きなうねりとはなっていない。フランスで法制化を進めた彼は言う。「日本は第二次世界大戦で飢えを経験し、食べ物の貴さを理解している。きっと現状を変えられるはずだ」と。そうだ、「もったいない」の考えを生んだ国ではないか。やれることはたくさん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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