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메모 (4) - 잡문 [雜文]
*Mist - 池井戶潤(이케이도준)
고원의 한적한 마을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자살 같기도 하고 타살 같기도 하여
수사가 난항하는데, 해결되기도 전에 제2, 제3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사체업자, 신문기자, 중학교 교사, 양품점 경영자 등이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나, 추리소설로는 어딘가 미흡하다. 글은 잘 썼는데....
요즘 [아치아라의 비밀]이라는 텔레비전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마치 이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果つる底なき ー 池井戸潤(이케이도준)
채권회수를 담당하던 은행원이 죽었다. 이해할 수 없는 말 한마디와 함께
부정 의혹을 남기고... 거액의 융자를 받은 첨단 기업 사장의 자살과, 그 뒤에
감춰진 계략, 비밀, 음모 등을 파헤치는 은행 과장 대리의 활약상을 그린 마스테리 소설.
작가가 은행원 출신이어서인지 세세한 은행업무가 잘 그려져 있고, 스릴 서스펜스도
넘쳐 재미있게 읽었다.
제 44회 에도가와람포상 수상작이란다. 드라마화 되기도 했다고.
*カカシの夏休み ─ 重松清(시게마츠키요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 빈소에서 20년만에 학창시절 단짝들 3명이 만난다.
주인공은 선생이고, 한사람은 잡지사 기자, 한사람은 대형 슈퍼마켓 근무,
댐 밑바닥으로 잠겨버린 고향, 중년이 되어 나름대로 바빠서 시간을 뺄 수는 없으나
늘 그리던 그곳에 무작정 가보고 싶어지는데......
선생이란 직업의 어려움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보낸 소년시절 등을 유연한 필체로 그린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함께 실린 「ライオン先生」 「未来」는 요즘 청소년들의 생태를 제대로 그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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