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固定觀念」이철환의 '연탄길' 中에서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이철환의 '연탄길'4권째가 책방에 진열되어있더군요.
우선 첫권을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서민들의 애환 속에서 삶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중간중간에 끼어 있는 짧은 글이 마음에 들었는데, 우선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 번역해 보았습니다.

‘固定觀念’
六つの幼児が銭湯で桶に足を浸け遊んでいました
幼児はその湯桶を持って父親のところへ行きました
'父ちゃん、僕がお湯汲んできた。これで顔洗え'
'ヨンホ、足浸けてた湯で顔洗っちゃだめだよ'
'どうして?’
'足を浸けた水は汚れてるから’
'父ちゃん, じゃこの水は汚い?’
'そう, 汚い, 足を浸けた水だからな’
幼児は頷いて桶の湯を風呂場に捨てました.
少し経って, 幼児は父親をじっと見つめていました.
父親がすごくおかしかったのです. 父ちゃんが大勢の人が足を入れている
浴槽の中に坐っていて、その湯で顔の汗を流していました.

認識が私達の生き方を說明することは出来ます. しかし認識自體が
しるべになりはしません. バスや舟では鐵道レールの上を走れません.
わが心のなかに鉄道を敷いたら走れるのはただ汽車だけです

‘고정관념’
여섯살짜리 어린 아이가 목욕탕에 앉아 대야에 발을 담그며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물이 담긴 대야를 들고 아빠에게 갔습니다.
‘아빠, 내가 물 떠왔어, 이걸로 세수해’
‘영호야, 발 담근 물로는 세수하는 거 아냐’
‘왜?’
‘발 담근 물은 더러우니깐 그렇지’
‘아빠, 그럼 이 물은 더러운 거야?’
‘응, 더러운 물이야, 발을 담근 물이니까’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야에 있던 물을 바닥으로 쏟아버렸습니다.
잠시 후, 아이는 아빠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아빠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아빠는 여러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탕 속에 앉아서 그 물로 얼굴의 땀을 씻어내고 있었습니다.

인식이 우리의 삶을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식 자체가
길이 되는 건 아닙니다. 버스나 배로는 철로 위를 달릴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철로를 깔아놓으면 달릴 수 있는 건 오직 기차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