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마음속까지 촉촉해집니다 - 화상 [畵像]
단비가 내립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봄비였던지...
마음 같아서는 그냥 맞으며 걷고 싶었지만, 우산을 받쳐들었지요.
인적이 뜸한 일요일 밤 대학 캠퍼스는 산책하기 그만이더군요.
적당한 불빛에 연분홍 진분홍 철쭉이 흐드러집니다. 흰 철쭉은
아직 수줍은 듯 봉우리를 열지 못하고 있네요.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님이 생각이 나네 ♪♬♩
어이없도록 로맨틱해지는 봄밤의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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