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の 世の 荷物を 減らしながら   -   손님글 [客文]

この 世の 荷物を 減らしながら             -趙炳華-

なんの 欲もない人は 身輕い
だから
この世と あの世に かかっている
川の 橋も 輕く わたって いけるだろう

といぅ 思いがして
ああ, この頃,  日ごと日ごと 捨てに捨てる
この世での 荷物, その中から
最後に のこす 荷物,  一つ 分けておく

誰も 知らない 重くて  輕い
愛一つ.


이승의 짐을 덜어내며                    -조병화-  

아무런 욕심도 없는 사람은 가볍다
따라서
이승과 저승 사이에 걸려 있는
강물의 다리도 가볍게 건너리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 요즘 날마다 날마다 버리고 버리는
이 이승에서의 짐, 그 가운데서
마지막으로 남길 짐 하나 가려둔다

아무도 모르는 무겁고도 가벼운
사랑 하나.

             *******

다시 한번 들려야지, 야지.... 하면서
겨우 오늘에야 틈이 좀 났기에
최근에 돌아가신 조병화 시인의 그 많은 시 중
(할 수 없이 모조리 읽어야 했던 때가 있었지)
내가 제일 좋아했던
'이승의 짐을 덜어내며'를 번역본에서 가져왔다.
혜열이도 읽으라고 원문도 함께 올린다.

문전성시라 안심하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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