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7)
*여행은 뇌의 활성화에 빼놓을 수 없다
여행을 권유하고 싶다. 그 이유에 앞서, 우선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기로 한다.
> 스스로 전화번호를 조사하여 전화를 걸 수 있다
> 리더로서, 어떤 행사라던가 기획운영을 할 수 있다
> 어떤 모임을 거든다거나 회계를 맡아볼 수 있다.
> 혼자서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여, 또는 차를 운전하여 외출할 수 있다
> 혼자서 계획을 세워 모르는 장소에 여행할 수 있다.
> 정해진 분량의 약을 정해진 시간에 먹을 수 있다.
> 저금의 입금, 출금, 공공요금 지불, 가계 꾸려나가기 등 집안일 관리를 할 수 있다.
> 청구서 지불을 할 수 있다
> 은행 저금, 우편저금의 입출금을 스스로 할 수 있다
> 연금이라던가 세금의 신고서를 혼자 작성할 수 있다
> 세탁물이라던가 식기 등을 정리할 수 있다
> 편지나 문장을 쓸 수 있다.
이것은 도쿄의 노인종합연구소에서 발생하는 인지증 자기판단에 사용하는 체크 노트다.
어느 정도의 교육수준을 넘고 있는 사람이 대상인데, 65세부터 74세까지로 10점 이하,
75세부터 79세도 8점 이하면 인지증의 예비군으로 생각한다.
모두 13항목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0점 이상이 되긴 꽤 어렵다. 이 체크카드에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지장은 없는가를 조사하는 항목과, 일상생활과는 약간 떨어져
생활을 즐기고 있는가 어떤가 하는 항목이 있다.
모르는 장소에 혼자서 계획을 세워 여행할 수 있는가는, 생활을 즐기는가 어떤가를
조사하는 항목이다.
여행을 한다는 자체가 일상생활과 떨어져 새로운 경험을 쌓는 일이라서, 이 또한 뇌의
활성화를 진척시킨다. 그것이 모르는 토지라면 더더욱 그렇다. 또, 여행지에서는 예상도
하지 못했던 일에 조우하게 되는데, 예정을 세울 때 그것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고, 그의 대처법을 강구하는 건 매우 고도의 뇌 기능이 필요하다.
뇌도 활성화된다. 더욱이 그 여행은 혼자서 하는 것이므로, 모두 자기 혼자서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뇌도 훌로 가동할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여행은 예정을 정하는 것부터
즐거운 것이다. 즐거운 일은 뇌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 1년 앞의 일까지 예정을 짜본다
성루가병원의 히노하라(日野原)선생은, 1911년 10월 4일 탄생이므로 2010년에 99세가 된다.
강연을 1년에 150회 하는 해도 있고, 하루에 3회나 강연한 일도 있다고 한다. 더욱이
강연예정은 5년 앞까지 정해져 있어, 쉬는 날이 거의 없다고 하니 그야말로 슈퍼 노인이다.
히노하라선생은 5년 앞의 예정까지 짜놓고 있다는데, 1년 앞의 예정을 짜보면 어떨는지.
여행이라도 좋고, 콘서트나 연극, 스포츠관전도 좋다고 생각된다.
1년 앞의 예정을 세우는 것은 1년 앞의 자신을 상상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떠한 상황이
되어있을는지 모르지만 상상이라도 해보자. 이미지를 부풀리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의 하나다.
여행이라면 목적지에 가있는 자신을 상상해 본다. 세계유산의 건축물을 견학하고 있다,
아름다운 비치에서 휴식하고 있다 등등, 팜플렛이나 인터넷 정보를 참고로 하면서
상상해보자.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년 후의 여행지에 있는 당신은 완전히 편안한 상태로 스트레스와는 무관할 것이다.
이것저것을 상상하고, 게다가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1년 앞의
자신을 상상해보기 바란다.
* 스트레스가 점점 없어지는 7가지 도구
스트레스 리덕스 굳즈라고 하는 게 있다. 리덕션이란 감소라는 의미이니 스트레스 해소
도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스트레스의 기본이 되는 것에 항상 둘러싸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하는 데 있어서의 스트레스는 당연한 것이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도 스트레스가 된다. 만원전철에 끼어 다니는 것도 스트레스,
약간 어깨를 스쳤다고 해서 상대가 노려보는 것도 스트레스, 필요한 것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도 스트레스, 참으로 많은 스트레스가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게 있다면 금방이라도 손에 넣고 싶을 텐데,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당신의 신변에 있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다. 예를들어 오랫동안 사용해온 만년필,
즐겨 마시는 음료수, 아이들의 사진(가족 사진), 초콜릿, 피부에 좋은 면소재 옷,
아로마오일(향), 바나나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책상 한구석에 놓아둔다.
약간 피곤하다 스트레스를 느낀다, 그럴 때 그 중의 어느것이든 손에 쥐거나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물론 일을 연상케 하는 건 고르지 않겠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가족사진 대신에 침대 사진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먹는 것으로 말하자면, 바나나는 이머젠시 바나나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비타민B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스트레스에 유효하다. 초콜릿도 마찬가지인데, 가능하다면 쓴맛을 고른다.
먹지 않아도 그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음 든든해지는 것이다.
당신의 스트레스 감축 기구는 과연 무엇일까?
* 건강진단 결과를 간직한다
지병이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 사람은 갑자기 닥치는 병에도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병이 없는 사람인 경우, 건강진단만으로는 염려된다.
그래서 미리 조사해두는 건 양친, 친척 중에 어떤 병에 걸린 사람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암은 유전적 요소도 있으나, 반드시 유전하는 건 아니다. 심장병, 뇌졸중은 고혈압 등이
배경에 있는데, 유전이라고는 하지 못해도 생활습관이 같은 경우가 있다. 맛이 진하고,
맵고 짠 것을 좋아한다거나, 반대로 싫어하는 것 중에 혈압을 내리게 해주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
먹는 것의 싫고 좋음은 부모의 기호가 강하게 반영하는데, 이것이 혈압을 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병 등, 확실하게 유전하는 것도 있다. 양신이나 친척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넌지시 확인해두면 좋을 것이다.
건강진단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검사수치가 경고를 발하고
있을 때 무시해버리는 건 좋지 않다. 어떠한 병이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빨리 낫는다.
건강진단 결과는 정리해 두고 있는가? 건강진단에서 중요한 건 경과를 안다는 것이다.
신체의 수치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아는 일이 중요하다. 아무것도 없었다, 안심이다,
라고 생각하고, 결과 데이터를 버려서는 도로아미타불이다. 확실하게 간수해 둔다.
수치의 변화를 스스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몸이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
병 쪽에서 피해 달아난다. 이것이 건강장수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