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一般常識]

일본매일신문 [여록] 2016년11월9일

yoohyun 2016. 11. 14. 10:38

[여록] 매일신문201619

야미구로는 무라카미하루끼(村上春樹씨의 장편  세계의 종말과 하드보일드원더랜드에 나오는 도쿄의 지하 어둠속에서 집단으로 살고 있는 사악한 마물이다. 지상의 사람들은 그 존재마저 알지 못하는데, 주인공은 지하세계에서 그들에게 추적당해 지하철로 겨우 빠져나온다.

후에 무라카미씨가 지하철 사린사건의 논픽션을 쓴 것도, 사건이 사람의 의식 밑에 잠재해 있는 위험한 야미구로를 떠올리게 하고자 해서였다고 한다. 어쩐지 대도회의 지하는 주민의 의식 밑 어둠과도 통해있는 것 같다.

그럴싸하게 퍼지고 있는 의심스런 소문--도시 전설에 지하 비밀 시설 등에 얽힌 이야기가 많은 것도 그런 사정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지하의 상하수도나 가스 등의 도관이 불쑥 불거져 나온듯한 도시 중심부의 도로대함몰이 일어난 건 어째서일까.

어제 새벽, 후쿠오카시(福岡市) 하카다(博多)역 앞의 큰길에 구멍이 나, 순식간에 약 30미터 사방, 깊이 15미터로 퍼진 기막힌 사태가 일어났다. 주변의 건물에는 피난 권고가 나오고, 전기와 가스도 멈췄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교통량이 많은 주간이었다면 하고 생각하면 공포로 가슴이 오그라든다.

영향은 은행의 온라인 시스템에 미치고, 금융기능의 생명선 마저 위협한 오피스가의 지하붕락이다. 원인은 시영 지하철 공사인 듯, 옛날에 개천이 있었던 이 땅의 지하수를 머금은 모래층이 터널에 흘러들어온 듯 하다. 도시의 지하에서도 신구의 시간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

눈을 가리고 싶은 현장을 보면, 혹시 지하의 마물을 가볍게 보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시 담당자에게 묻고 싶어지기도 하다. 화려한 도회지를 받치고 있는 것은 지면 밑의 어둠임을 새삼 떠올리게 한 뜻하지 않은 대함몰이다.

 

[余録] 毎日新聞201619

やみくろ村上春樹むらかみはるきさんの長編世界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東京地下集団ですむ邪悪魔物である地上々はその存在すららないが主人公地下世界らに追跡され地下鉄からうくれる村上さんが地下鉄サリン事件のノンフィクションをいたのも事件意識下危険やみくろこさせたからだというどうやら大都会地下はその住民意識下へとじているようであるまことしやかにられるしげなうわさ--都市伝説地下秘密施設などにまつわるいのもその事情ゆえだろうではその地下上下水道やガスなどの導管がぽっかりとさらけされたような都市中心部道路大陥没きたのはどうしたことだろうきのう早朝福岡市博多駅前りに30メートル四方15メートルへとがったぎょうてん事態である周辺建物には避難勧告電気やガスもまったしかしもしもこれが交通量昼間だったらとえばろしさにけられる影響銀行のオンラインシステムに金融機能生命線すらかしたオフィス地下崩落である原因市営地下鉄工事のようでのあったこの地下水んだがトンネルにんだらしい都市地下でも新旧時間がせめぎっている現場ればもしや地下魔物んじてはいなかったかと担当者ねたくもなるやかな都会えるのは地面なのをめてこさせた想定外大陥没で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