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雜文]

일본 소설 메모 (11)

yoohyun 2016. 4. 25. 11:42

 

 

*鳥取雛送殺人事件  内田康夫우치다야스오)

浅見光彦가 신쥬큐의 花園神社 취재중 남성의 시체를 발견한다. 남자는

桟俵(산다와라)라는 짚 세공을 베고 있고, 풀숲에는 흉기로 보이는 돌이 놓여있었다...

피해자는 유명한 雛人形히나닌교) 작가로 판명되었는데, 죽기 전에 자기는 인형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무엇에 겁을 먹고, 범인은 왜

증거품을 남겨놓았을까? 수사를 하던 형사까지 돌연 실종하여, 浅見(아사미)

신비한 인형세계에 봉인된 미궁을 파헤치러 들어간다....

이 추리작가를 좋아해서 여러 권 읽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일본 전통을 엿볼 수는

있었지만 그리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었다.

 

 

 

* うにはすぎる  北方謙三기타가타겐조

7년 전에 헤어진 아내 교꼬(杏子)가 로스앤젤레스-도쿄를 잇는 코카인 밀매조직의

트러블에 말려들었다. 비오는 날, 카메라맨 우에스기(上衫)에게 걸려 온 무언의 전화,

도움을 청한 것인가?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지 모르는 전 아내의 행방을 쫓아

단신 미국으로 날아간다...

하드보일드 작가로 유명한 모양인데, 전에 읽은 水湖伝이나 余燼標的 등 보다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모험소설이라기보다, 마치 자기가 얼마나 미국에

대해 잘 아는가를 과시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 나의 할아버지: 츠츠이야스다카 (わたしのグランパ-筒井康隆)

중학생인 다마코 앞에 돌연히 형무소에서 출감한 그란파(할아버지)가 나타난다.

양친은 겁을 먹고, 할머니는 서둘러 딸네 집으로... 하지만 의협심이 강한 할아버지는

동네사람들에게 존경과 신임을 받고, 다마코와 가족을 둘러싼 문제들을 차례로 해결한다.

손녀 학교의 집단 따돌림을 해체시키고, 조직 폭력배와 맞싸우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은 내용으로, 영화화되까지 되었다고.

오랜만에 한글 번역판으로 읽었는데,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