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눈오는 밤의 이야기:다자이오사무(雪の夜の話:太宰治)

yoohyun 2016. 2. 25. 13:37

그날,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있었지요. 오래 전부터 만들고 있던 오츠루짱(조카)의 바지가 다 되었기에 그날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그걸 가져다주려고 나카노(中野)의 아주머니댁에 들렀어요. 그리고, 오징어 두 마리를 선물로 받아들고는 기치죠지(吉祥寺)역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눈은 한척 이상이나 쌓이면서 그 위로 그치지 않고 솔솔 내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장화를 신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기분이 들떠서 일부러 눈이 깊이 쌓여있는 곳을 골라 걸었습니다. 집 근처 우체통 있는 곳까지 와서 겨드랑이에 낀 오징어 신문포장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난 태평스런 얼간이지만, 그렇지만,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한 적은 별로 없었는데, 그날 밤은 쌓이도록 내리는 눈에 흥분되어 들떠 걷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떨어뜨리고 만 거죠. 난 기가 죽어버렸습니다. 오징어를 떨어뜨려 실망하다니, 하찮은 일로 부끄럽습니다만, 그래도, 난 그걸 올케에게 주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 올케는 이번 여름에 아기를 낳는다구요. 뱃속에 아기가 있으면 무척이나 배가 고프다나요, 뱃속의 아기와 2인분을 먹지 않으면 안되나봐요. 올케는 나하고는 달라 처신을 잘하고 품위가 있어, 지금까지는 그야말로 카나리아 식사처럼 가볍게 들고, 그리고 간식 같은 거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요즘은 배가 고파 부끄럽다면서, 갑자기 이상한 게 먹고 싶어진다고 하네요. 얼마 전, 올케가 나와 함께 저녁식사 후 설거지를 하면서, 아아 입이 써요, 오징어건 뭐건 씹고 싶어, 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고는 한숨짓던 걸 난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날 우연히 나카노 아주머니로부터 오징어 2마리를 받고는, 이걸 올케에게 몰래 줘야지, 기대하면서 들고 왔는데 떨어뜨려버렸으니. 난 기가 푹 죽고 말았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집은 오빠와 올케와 나 셋이 살고 있고, 그리고 오빠는 약간 별난 소설가로, 벌써 사십이 가까워지는데도 조금도 유명하지 않으며, 게다가 늘 가난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면서 일어났다 누웠다, 그런 주제에 입만은 살아서 이러니저러니 시끄럽게 우리에게 잔소리를 퍼붓고, 그저 그렇게 입으로만 말할 뿐 자신은 조금도 집안일에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남자들의 힘쓰는 일까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올케가 안쓰러웠거든요. 어느날, 난 의분을 느끼고,

오빠, 가끔은 배낭이라도 짊어지고 가서 야채 같은 거 사다줘요. 다른 집 주인들은 대개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던데.

라고 말하자, 몹시 언짢아하면서,

바보 같으니! 난 그런 천한 남자가 아니다. 알았어? 기미코(올케 이름)도 잘 알아두라고. 우리 일가가 굶어 죽어간다고 해도 난 그런 하찮은 장보기 같은 거 하러 나가지는 않을테니, 그런 줄 알고 있어. 그건 내 최후의 자존심이니까.

과연 각오는 훌륭한데, 그래도 오빠의 경우, 나라를 생각해서 물품구매 부대를 증오하고 있는 건지, 자신의 게으름 때문에 장보기를 싫어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도쿄(東京) 사람인데, 아버지는 동북쪽 야마가타(山形)의 관청에 오랫동안 근무하셨기 때문에 오빠도 나도 야마가타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야마가타에서 돌아가시고, 오빠가 스무살 정도고, 나는 아직 어린아이로 어머니에게 업혀, 모자 3명 다시 도쿄로 돌아왔고, 지난해 어머니도 돌아가셔서 지금은 오빠와 올케와 나와 3명의 가정이 되었고, 고향이라는 것도 없기 때문에, 다른 가족처럼 먹을 것을 시골에서 보내 올 턱도 없는데, 오빠는 별난 사람으로, 동네와의 사귐도 전혀 없어, 뜻하지 않게 귀한 것이 손에 들어오는그런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고작 오징어 2마리라도 올케에게 가져다주면 얼마나 기뻐할까 생각하니, 품위 없는 일이지만 오징어 두 마리가 아까워서, 난 얼른 되돌아 지금 온 눈길을 천천히 걸으며 찾았습니다. 하지만 발견할 리 없지요. 하얀 눈길에 하얀 신문지를 발견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데다가, 눈이 그치지 않고 내려 쌓이기 때문에, 기치죠지(吉祥寺) 역 가까이까지 돌아갔습니다만 돌멩이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숨을 쉬고는 우산을 바꿔 들고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백만 마리의 반딧불처럼 엉클어져 날고 있었습니다. 참 아름답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길 양편의 나무들은 눈을 뒤집어쓰고 무거운 듯 가지를 늘어뜨리고 가끔씩 한숨 쉬듯 어렴풋이 몸을 흔들고 있어, 마치 뭔가 옛날이야기 세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나는 오징어에 대한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문득 묘안이 가슴에 떠올랐습니다. 이 아름다운 설경 빛을 올케에게 가져다주자. 오징어 같은 것 보다 얼마나 좋은 선물인가. 먹는 것 따위에 구애받는 건 천한 일이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인간의 눈알은 풍경을 담아둘 수 있다고 언젠가 오빠가 가르쳐줬습니다. 전구를 잠깐 동안 바라보고, 그리고는 눈을 감아도 눈꺼풀 뒤에 뚜렷하게 전구가 보이지 않니, 그것이 증거다, 그에 대한 옛날 덴마크 이야기에 이런 게 있었지, 라고 오빠가 다음과 같은 짧은 로맨스를 내게 들려주었는데, 오빠의 이야기는 언제나 엉터리 방터리여서 전혀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때 이야기만은 설령 오빠의 꾸며댄 이야기라 하더라도, 약간은 좋은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덴마크의 한 의사가 난파한 젊은 뱃사공의 시체를 해부하고, 그의 안구를 현미경으로 조사해보니 그의 망막에 단란한 한 가족 광경이 찍혀있는걸 발견했다, 소설가 친구에게 그걸 말하자 소설가는 그 자리에서 그 이상한 현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해설을 해 주었다. 그 젊은 뱃사공은 난파하여 노도에 휘말려서 해안으로 떠밀려왔는데, 정신없이 매달린 곳이 등대의 창틀이었다, 이제 살았구나, 도와달라고 소리치자, 하면서 문득 창문 안을 들여다보니, 막 등대지기 일가가 오순도순 즐거운 저녁식사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 안되겠다, 내가 지금 살려주세요!」 하고 커다란 소리로 외치면 이 일가의 단란함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 창틀에 매달려있던 손끝의 힘이 빠져버리는데, 그 순간 쏴아 하고 다시 큰 파도가 와 뱃사공의 몸을 먼 바다로 끌고 가버린 것이다, 그래, 참으로 이 뱃사공은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품격 높은 사람일거야, 라는 해석을 내렸고, 의사도 그에 찬성하여, 두 사람이 그 뱃사공의 시체를 정성껏 매장했다는 이야기.

나는 이 이야기를 믿고 싶다. 설령 과학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래도 나는 믿고 싶다. 나는 눈 내리는 밤에 문득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나의 눈 속에도 아름다운 설경을 찍어 놓고 집에 돌아와,

새언니, 내 눈 속을 들여다봐. 뱃속의 아기가 예뻐졌어.라고 말하리라 생각했던 겁니다. 전번에 새언니가 오빠에게,

예쁜 사람의 그림을 내 방 벽에 붙여줘요. 난 매일 그것을 바라보고, 예쁜 아이를 낳고 싶으니.라고 웃으면서 부탁을 하자, 오빠는 정색을 하면서 끄덕이더니,

, 태교라, 그건 중요하지.

라고 말하고는, 마고지로(孫次郎) 라는 아름다운 노멘(能面) 사진과, 눈의 고오모테(小面)라는 가련한 노멘 사진을 두 장 나란히 벽에 붙여준 것은 아주 잘된 일이었습니다만, 그리고는 이어 또 하나 오빠의 찌푸린 얼굴사진을 그 두 장의 노멘(能面) 가운데에 철썩 붙였기 때문에, 아무 소용없게 되었습니다.

부탁이니 저 당신 사진만은 그만 둬요. 그걸 바라보면 난 가슴이 언짢아져서.라고, 얌전한 새언니도 과연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인지 빌듯이 오빠에게 부탁을 해서, 아무튼 그것만은 철회시켰습니다만, 오빠의 사진 같은 거 바라보고 있으면 도요토미히데요시 어렸을 적 같은 아기가 태어날 것이 틀림없지. 오빠는 그런 괴상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그래도 스스로는 약간은 미남자라고 생각하고 있는걸까, 어이없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새언니는 지금, 뱃속의 아기를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만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할 거야, 오늘 이 설경을 내 눈 속에 찍고, 그리고는 새언니에게 보여주면 새언니는 오징어 따위 선물보다 몇 배 몇 십배나 좋아할 게 틀림없어.

나는 오징어를 단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되도록 많은 주위의 아름다운 설경을 바라보면서, 눈알 속만이 아니라, 가슴 속에 까지 순백의 아름다운 설경을 담아 온 기분으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새언니, 내 눈을 봐요. 내 눈 속에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경치가 가득 찍혀 있거든.

네에? 무슨 일이에요?」 새언니는 웃으면서 일어나 내 어깨에 손을 얹고, 눈을, 도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있잖아, 언젠가 오빠가 가르쳐줬지 않아요인간의 눈 속에는 방금 본 경치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거라고.

오빠 이야기 같은 거 잊어버렸지. 대체로 거짓말인 걸.

그래도 그 이야기만은 정말이에요. 난 그것만은 믿고 싶어. 그러니 자, 내 눈을 봐 줘요. 난 지금 무척이나 아름다운 눈경치를 많이많이 보고 왔거든. 어서 내 눈을 봐줘요, 틀림없이 눈처럼 피부가 고운 아기가 태어날테니.

새언니는 서글픈 얼굴을 하고는 묵묵히 내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봐.

바로 그때 옆방에서 오빠가 나와서는

슌코(내 이름)의 그런 하찮은 눈을 보는 것 보다는 내 눈을 보는 편이 100배나 효과가 있을걸.

? ?」

때리고 싶을 만큼 오빠가 미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빠 눈 같은 거 보고 있으면 새언니는 가슴이 나빠진다고 말했다구요.

그렇지만도 않을걸. 내 눈은 20년 동안 깨끗한 설경을 보고 온 눈이거든. 난 스무살 때까지 야마가타(山形)에 있었거든. 슌코는 철도 들기 전에 이미 도쿄로 와서 야마가타의 멋진 설경을 모르니까, 이런 도쿄의 하찮은 설경을 보고 수선을 피우는거지. 내 눈은 훨씬 훌륭한 설경을 백배 천배 싫증 날 만큼 흠뻑 보고 왔으니까. 아무래도 슌코 눈 보다 월등하지

난 약이 올라 울어버릴까 생각했습니다. 그 때 새언니가 나를 도와주었지요. 새언니는 미소 지으면서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래도 아빠의 눈은 아름다운 설경을 백배 천배 봐 온 대신에, 더러운 것도 백배나 천배나 봐 온 눈이니까요.

맞아, 맞아,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훨씬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처럼 누렇게 탁해져있지. -.

건방진 소리 하고 있네.

오빠는  뿌루퉁해가지고 옆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 太宰治

あのからっていたわねもうせんからとりかかっていたおツルちゃんめいのモンペが出来あがったのであの学校それをとどけに中野叔母さんのうちにったのそうしてスルメを二枚土産にもらって吉祥寺きちじょうじいたにはもうくなっていて一尺以上なおそのやまずひそひそとっていました長靴をはいていたのでかえって気持がはずんでわざとっているところをんできましたおうちのくのポストのところまで小脇にかかえていたスルメの新聞包いのにがつきましたはのんきけさんだけれどもそれでもものをしたりなどしたはあまりかったのにその興奮してはしゃいでいていたせいでしょうかしちゃったのしょんぼりしてしまいましたスルメをしてがっかりするなんて下品ずかしいのですがでもはそれをおねえさんにあげようとっていたのうちのおさんはことしのちゃんをむのよおなかにちゃんがいるととてもおなかがすくんだっておなかのちゃんと二人ぶんべなければいけないのねさんはってだしなみがよくてお上品なのでこれまではそれこそカナリヤのお食事みたいに召上ってそうして間食なんて一度もなさったいのにこのごろはおなかがいてずかしいとおっしゃってそれからふっとなものをべたくなるんですってこないだもおさんは一緒にお夕食後片附あとかたづけをしながらああがにがいにがいスルメかかしゃぶりたいわさいって溜息ためいきをついていらしたのをれていないのでその日偶然中野叔母さんからスルメを二枚もらってこれはおさんにこっそりげましょうとたのしみにしてってたのにしちゃってはしょんぼりしてしまいました

 じのようにさんとおさんと三人暮しでそうしてさんはしお変人小説家もう四十ちかくなるのにちっとも有名でないしそうしていつも貧乏からだ工合いとってたりきたりそのくせだけは達者だかんだとうるさくたちにこごとをそうしてただうばかりでご自分はちっとも手助けしてくれないのでさんは力仕事までしなければならずとてもなんです義憤じて

さんたまにはリュックサックをしょって野菜でもってさいなよその旦那さまはたいていそうしているらしいわよ。」

 ったらぶっとふくれて

馬鹿野郎! おれはそんな下品じゃないいいかいきみさんの名前もよくえておれたち一家うえじにしかけてもおれはあんなあさましいしなんかに出掛けやしないのだからそのつもりでいてくれそれはおれの最後りなんだ。」

 なるほど御覚悟御立派ですがでもさんの場合のためをって部隊んでられるのか自分不精からしをいやがってられるのかちょっとわからないところがございます東京人間ですが東北山形のお役所くつとめていてさんも山形さんは山形でなくなられさんが二十はたちくらいがまだほんの子供でおさんにおんぶされて親子三人また東京って先年さんもなくなっていまではさんとおさんと三人家庭故郷というものもないのですから御家庭のようにたべものを田舎からっていただくわけにもかずまたさんはお変人よそとのお附合いもまるでいのでいがけなくめずらしいものがにはいるなどという全然ありませんしたかだかスルメ二枚でもおさんに差上げたらどんなにかおびなさるかとえば下品でしょうけれどもスルメ二枚しくてはくるりとしていま雪道をゆっくりいてしましたけれどもつかるわけはありません雪道新聞包つけるはひどくむずかしいがやまず吉祥寺ちかくまで引返してったのですがころあたりませんでした溜息をついて夜空見上げたら百万ほたるのようにってっていましたきれいだなあいました両側々はをかぶってそうに々ためいきをつくようにかすかに身動きをしてまるでなんだかおとぎばなしの世界にいるような気持になってスルメのをわすれましたはっと妙案びましたこのしい雪景色さんにってってあげようスルメなんかよりどんなによいお土産れやしないたべものなんかにこだわるのはいやしい本当はずかしい

 人間眼玉風景をたくわえる出来るといつかさんがえてさった電球をちょっとのあいだつめてそれからをつぶっても眼蓋まぶたのにありありと電球えるだろうそれが証拠それにいてむかしデンマークにこんながあったさんがのようないロマンスをえてさったがさんのおいつもでたらめばっかりでしもあてにならないけれどでもあののおだけはたといさんののつくりであってもちょっといいおだといました

 むかしデンマークのるお医者難破した水夫死体解剖してその眼球顕微鏡でもって調べその網膜しい一家団欒だんらんの光景されているのをつけて友人小説家にそれを報告したところがその小説家はたちどころにその不思議現象してのような解説えたその水夫難破して怒濤どとうにまれにたたきつけられ無我夢中でしがみついたところは燈台窓縁であったやれうれしやたすけをめてぼうとしてふとをのぞくといましも燈台守一家がつつましくもしい夕食をはじめようとしているああいけないおれがいまたすけてえ!」すごいしてぶとこの一家団欒滅茶苦茶になるとったら窓縁にしがみついた指先けたとたんにざあっとまた大浪水夫のからだをれてってしまったのだたしかにそうだこの水夫ばんしくてそうして気高なのだという解釈医者もそれに賛成して二人でその水夫死体をねんごろにったというお

 はこのおじたいたとい科学ではないでもそれでもじたいはあのふとこの物語にもしい雪景色していてお

さんあたしののぞいてごらんおなかのちゃんが綺麗きれいになってよ。」おうとったのですせんだっておさんがさんに

綺麗なひとの絵姿部屋っていてさいまし毎日それをめて綺麗子供みとうございますから。」いながらおいしたらさんはまじめにうなずき

うむ胎教それは大事。」

 とおっしゃって孫次郎というあでやかな能面写真小面という可憐かれんな能面写真二枚ならべてりつけてさったところまでは上出来でございましたがそれからさらにまたさんのしかめつらの写真をその二枚能面写真ぴたりとりつけましたのでなんにもならなくなりました

いですからそのあなたのお写真だけはよしてさいそれをめるとがわるくなって。」おとなしいおさんもさすがに我慢できなかったのでしょうむようにしてさんにたのんでとにかくそれだけは撤回させてもらいましたがさんのお写真なんかをめていたら猿面冠者みたいなちゃんがれるにいないさんはあんなちきりんなをしていてそれでもご自身ではしは美男子だとっているのかしらあきれたひとです本当におさんはいまおなかのちゃんのためにこのばんしいものばかりめていたいとっていらっしゃるのだきょうのこの雪景色してそうしておさんにせてあげたらさんはスルメなんかのお土産より何倍何十倍もよろこんでさるにいない

 はスルメをあきらめてお々みちみちできるだけどっさり周囲しい雪景色めて眼玉だけでなくにまで純白しい景色宿した気持でおくなり

さんあたしのてよあたしのにはとってもしい景色ぱいっているのよ。」

なあに? どうなさったの?」さんはいながらって、「おめめをいったいどうなさったの?」

ほらいつかさんがえてさったじゃないの人間にはたったいま景色えずにっているものだって。」

とうさんのおなんかれたわたいていなんですもの。」

でもあのおだけは本当あたしはあれだけはじたいのだからあたしのてよあたしはいまとってもしい雪景色をたくさんたくさんたんだからあたしのきっとのように綺麗ちゃんがれてよ。」

 さんはかなしそうなをしてってつめていました

おい。」

 とそのりの六畳間からさんが、「しゅん名前のそんなつまらないるよりはおれのたほうが百倍効果があらあ。」

なぜ? なぜ?」

 ぶってやりたいくらいさんをいました

さんのなんかているとさんはがわるくなるってっていらしたわ。」

そうでもなかろうおれの二十年間きれいな雪景色なんだおれははたちのまで山形にいたんだしゅんなんて物心地のつかないうちにもう東京山形見事雪景色らないからこんな東京のちゃちな雪景色いでいやがるおれのなんかはもっと見事雪景色百倍千倍もいやになるくらいどっさりているんだからねったってしゅんよりは上等。」

 はくやしくていてやろうかしらといましたそのさんがけてさったさんは微笑ほほえんでかにおっしゃいました

でもとうさんのお綺麗景色百倍千倍たかわりにきたないものも百倍千倍られたおですものね。」

そうよそうよプラスよりもマイナスがずっといのよだからそんなに黄色っているんだわあい。」

生意気ってやがる。」

さんはぶっとふくれてりの六畳間引込みました

(「少女昭和十九年五月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