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雜文]

아듀 2015년!

yoohyun 2015. 12. 30. 17:27

2015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새해맞이로 가슴 부풀던 때도 있었건만,

언제부턴가 겨울바람보다 더 차가운 바람만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아들 덕에 컴퓨터를 다루게 되고, 홈페이지까지 갖게 되어, 이것저것 올리면서

무료함을 달랜지도 어언 13, 어느새 세월이 그렇게 흘렀나 스스로 놀랍니다.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가슴 아픈 일만 떠오를 뿐, 훈훈한 이야기꺼리라곤 없고

그저 무료하고 지루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문명의 이기 덕에 슬픔을 이길 수 있었고, 가슴을 다독여주는

많은 친구가 생긴 걸 감사히 여기면서 한해를 보냈기에, 서툰 솜씨로 연하장을 만들어

고마움을 담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라도 들여다봐 주는 손님들에게 한 장의 카드로나마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庚申年에는 원하시는 일이 모두 성취되길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