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一般常識]

‘왜?’ 인간의 이상 심리 <2>

yoohyun 2013. 12. 22. 12:49

 

* 왜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진다고 하나?

최근 종합병원에 [심경내과] 환자가 많아졌다고 한다.

[심경내과]란 간단히 말해 마음으로 인하여 생긴 병을 치료하는 곳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속을 태우면 금세 작은 위궤양이 생긴다고 하는데, 한때 [심신증]이라는 말이

유행하였듯,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에서는 이러한 심신증 환자가 증가한다는 것.

이런 사실을 봐도 [병은 기()에서]라는 말이 사실인 듯한데, 이는 여러 심리학 실험이나

데이터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심리학자 아이젱크는 피험자(被驗者)를 성격테스트에 걸어,

다음 4가지 성격으로 분류, 성격과 건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을 제창하였다.

1형 성격(암 유발형 성격) : 만사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신경질이며 끙끙 앓는 타입

2형 성격(심장마비 유발형 성격) : 감정 억압이 높아 안달복달하거나 욱하기 쉬운 타입

3형 성격(건강형 성격) : 온화하고 순응력이 있으며 낙천적인 타임

4형 성격(적극 건강형 성격) : 끈기 있고 행동력이 강하며 낙천적인 타임

1형과 2형은 말 그대로 암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쉽다는 건데, 아이젱크에 의하면

 1형인 사람도 2형인 사람도 늘 3형이나 4형의 성격이 되도록 노력하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역시 미국의 심리학자 레피에 따르면, 같은 암환자라도 마음이 안정되고 밝은 기분을

항상 지니고 있는 사람은 연명(延命)율이 높다고 했다.

또한, 친구가 없는 사람은 친구가 있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도 있다.

[병은 기에서]를 증명하는 데이터는 이 밖에도 많이 있다. 모두들 밝게 진취적으로 삽시다!

 

* 왜 공복을 느끼면 꾸르륵하고 배에서 소리가 나는가?

배가 고프면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

별로 인간의 마음과는 관계가 없을 듯 한 이야기다.

하지만 마음 있는 곳이 뇌라고 할 때 여기엔 큰 관계가 있다.

우선 배에서 소리가 나는 메커니즘 부터 설명하자.

[꾸르륵]하는 소리의 범인은 장()의 연동운동(蠕動運動-음식물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기 위해 수축하는 운동)이다. 우린 보통 음식을 먹을 때 함께 공기도 먹는다.

, 음식에 따라서는 그 자체에 탄산가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있다.

이러한 공기(기체)는 장이 음식물을 소화시키고자 연동운동을 하면 음식물과 함께

장을 이동하는데, 그 때 나는 소리가 꾸르륵 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연동운동은 원래 식사 뒤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식사 전 배가

빈 상태에서도 음식을 보거나 좋은 냄새를 맡으면 연동운동이 일어나는 건

무슨 이유인가?’ 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당연한 의문인데, 실은 뇌 안에 있는, 연동운동을 일으키는 자율신경과, 식욕을 느끼는

감정중추는 이웃하고 있다. 때문에 음식물을 보고 맛있겠다고 느끼거나, 먹을 것

공상을 하면서 강하게 식욕을 의식하면 옆자리의 자율신경이 영향을 받아

멋대로 연동운동을 시작한다.

 

그런데 공복일 때 [꾸르륵]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은 장이 비어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빈 방에서 나는 소리는 잘 울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텅 빈 장 속에서

공기가 움직이면 그 소리가 장내에 울려 더욱 커다랗게 들린다는 것이다.

 

* 왜 긴장하면 식은땀이 날까?

땀이 나는 이유에 대한 가장 정통적인 답은 [체온 조절 때문]이다 인간의 체온은

항상 36~37도로 유지되지 않으면 몸의 갖가지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생사가 걸리게 된다. 때문에 체온이 너무 오르면 뇌의 시상(視床) 아래쪽에 있는

체온조절중추가 발한(發汗)”을 명령. 수분과 함께 체내의 열을 방출하여 체온을

내리도록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체온이 너무 오르지 않아도 땀은 난다. 극도로 긴장하거나

흥분하거나 할 때 나오는 식은땀이다. 체온조절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 땀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는가?

답의 열쇠는 [손에 땀을 쥔다] 라고도 하듯, 식은땀은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축축하게 난다는 사실에 있다.

어째서 몸 전체에 빈틈없이 땀이 나지 않는가 하면, 원래 식은땀은 보통 땀과는

다른 장소에서 명령이 나기 때문이다. 식은땀의 명령은 체온조절 중추에서가 아니라

감정이나 본능적 충동의 중추인 대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땀이 나는 구멍(汗腺)의 장소도 식은땀과 보통 땀과는 다르다. 팔이나 얼굴에서

나는 보통 땀은 피부의 잔주름에 따라 열려있는 구멍에서 나온다. 이쪽이 잔주름의

틈을 타고 빨리 퍼지고, 마르기 쉽기 때문인데,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 나는 식은땀은

잔주름과 잔주름 사이, 마치 구릉지처럼 솟아난 곳에 땀선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식은땀을 흘리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도 등장하고 있다.

 

인류가 최초로 경험한 식은땀은 원시인이 사냥감을 쫓거나 적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할 때 긴장해서 흘린 것이었다.  이 때 원시인의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 난 식은땀은

사냥감을 잡거나 적으로부터 도망칠 때, 손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방지

역할을 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땀선이 주름과 주름 사이의 구릉지에 있는 건 그 편이

미끄럼 방지에 효과가 있고, , 쉬이 땀이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인이 식은땀을 흘리는 것은, 긴장할 때 1만년 이상 전 인류의 본능이

되살아나기 때문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