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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酒 ' '味を知る' - 丁埰琫

yoohyun 2012. 8. 2. 14:39

여름 시를 고르다 정채봉 시인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름과는 상관없지만 가슴에 와 닿더군요.

동화작가로 더 유명한 분으로, 2001년 간암으로 별세하셨다네요.

이런 시를 쓰면서 동화작가라니, 더욱 훈훈한 인간미를 느낍니다.

 

 


酒 

                丁埰琫

自分が憎くて 

酒を飲んだ

自分がなお可哀想で

酒を飲んだ

ひそかに

涙しつつ寝入る

夜が多かった


             정채봉

내가 미워서

술을 마셨다

내가 다시 불쌍해

술을 마셨다

남몰래

울며 잠든

밤이 많았다


味を知る

                              丁埰琫

 涙に濡れた飯の味を知る

時の間のうたた寝の甘い味を知る.

独りで泣いた涙の味を知る 

自殺をそそのかした誘惑の味を知る .

1分、一円、その小さな単位の厳かな味を知る 

興させ滅ばせる人の味を知る 


맛을 안다

                   정채봉

눈물 젖은 밥맛을 안다.

잠깐 눈을 붙인 단잠 맛을 안다.

혼자 울어 본 눈물 맛을 안다.

자살을 부추기던 유혹 맛을 안다.

1분, 1원, 그 작은 단위의 거룩한 맛을 안다.

흥하게 하고 망하게 하는 사람 맛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