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雜文]

무료한 토요일 오후

yoohyun 2011. 10. 22. 16:57

컴 앞에 앉았습니다. 손이 저절로 단골 홈페이지를 찾아갑니다.
볼꺼리 읽을꺼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들 참 관리를 잘하는구나 감탄하면서
가을 냄새도 맡고 훈훈한 글도 읽어내려갑니다.

일본 친지가 올려 논 가마꾸라(鎌倉) 도케이지(東慶寺)의 화상을 보면서 오래전에
들렀던 추억에 젖습니다. 다치하라마사아키(立原正秋)의 장례식을 치뤘던 절이라고 해서
혼자 찾아갔던 어느 봄날..... 그 절이 꽃으로 유명하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지요.


화상에 [中秋の鎌倉、秋明菊を訪ねてまず東慶寺の石段を登る] 라는 머릿글에

옳거니! 하면서 화상 석장을 퍼옵니다.

그리고 한장에는 ドドイツ를 만들어 넣어봤습니다만 그분이 보고 화상

망쳐놨다고 언짢아할까봐 걱정입니다.

<マツタケ>


이렇게 혼자 방안에서 가을을 즐기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