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poem] 비를 노래함 < 이정하 - 신석정 >

yoohyun 2011. 4. 23. 16:53


'とうから雨は降っていました'
            李ジョンハ
何処まで歩けば私の想いの果てに届くのか
歩いてあなたに届いたら夜通し歩けるものを
無駄な思いはすべて投げ捨て 私はただただ歩きました
すれ違う人の顔も上の空で見過ごし 
まるで遠い国へ着いた異邦人のように首を垂れ
あてどなく夜道を歩くだけでした

別れがあれば出会いもあると言えども
短い別離も私ははてしなく悲しい.
ポケットの中でいじっているバストークン一つ
すでにバスは切れ、戻るには遠過ぎます
でもこう歩いてあなたへ着くことが出来るならば
あなたの心に届くバストークン一つを求めれるならば
私は腫れた足など気にもしません。

ふっと涙のように落ちる雨粒,  
それでやっと空を見上げましたが
ああ、私は知らずにいました.
私の全身がずぶ濡れになっているのを見れば
とうから雨は降っていたのです.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정하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
걸어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밤새도록이라도 걷겠지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버리고 나는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 간 이방인처럼 고개 떨구고
정처없이 밤길을 걷기만 했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지만
짧은 이별일지라도 나는 못내 서럽습니다.
내 주머니 속에 만지작거리고 있는 토큰 하나,
이미 버스는 끊기고 돌아갈 길 멉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걸어서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그대의 마음으로 갈 수 있는 토큰 하나를 구할 수 있다면
나는 내 부르튼 발은 상관도 않을 겁니다.

문득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그때서야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아아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온 몸이 포싹 젖은 걸로 보아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

'抒情小曲'
                                  辛夕汀
三月より溫かい
君の手をくれ.

白木蓮より白い
君の胸をくれ.

炎より炎より熱い
君の 心臟をくれ.

今街には
音樂のような霧雨,

霧雨降る中で
椿 ぽろりと落ちる音 聞こえる

石ころの體溫まで戀しくなる
死亡より孤獨な午後.

うたう如く降る霧雨の中で
僕は山のように立ち, 君を慕う. 

서정소곡
                                     신석정
三月보다 따스한
네 손을 달라.

白木蓮보다 하이얀
네 가슴을 달라.

불보다 불보다 뜨거운
네 心臟을 달라.

시방 거리에는
音樂같은 실비 내리고,

실비 내리는 속에
동백꽃 뚜욱 뚝 지는 소리 들려오고,

돌멩이의 體溫도 그리운
죽음보다 외로운 午後.

音樂같이 내리는 실비 속에
나는 山처럼 서서 널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