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poem] 五月 - 吳世榮
yoohyun
2008. 5. 1. 15:51
5월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 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 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 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