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메모 (6) - 잡문 [雜文]
[イン・ザ・プール] : 奥山英朗(오쿠야먀히데오)
갖가지 정신질환을 앓는 다섯 환자가 찾은 정신과 의사 伊良部一郎(이라브이치로)는
풀 의존증, 음경강직증, 망상증 등등으로 찾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환자보다
더 별나고 이상한 이 의학박사는 똑똑한건가, 명의인가, 돌팔이인가. 암튼 재미있다.
누구나 강박관념은 조금씩 갖고 있는 듯하지만, 막상 심해지면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이 작가의 소설은 가벼운데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첫째 문장이 재미를 돋군다.
[封印] : 黑川博行(구로카와히로유끼)
복서출신 사카이(酒井)는 은인인 쯔무라(津村)의 빠찡꼬점에서 빠찡코대 조정을 다루는
일을 하는데, 어느날, 점포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사찰(査察)과 함께
업자의 거래 중지등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알지도 못하는 물건을 내놓으라는 폭력패의
협박을 받기 시작하면서....
암흑 세계의 무서움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스토리인데, 처음은 생소한
이야기라 흥미를 못 느끼다가,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박진감 넘쳐 책을 놓을 수 없게 되었다.
[八日目の蝉] : 角田光世(가꾸다미츠요)
사랑했던 유부남의 집에서 갓난아기를 훔쳐가지고 나와 도망을 다니는 여인은, 도쿄,
나고야,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시코쿠까지 흘러가서 안정된 가짜 모녀 생활을
시작했으나....
2부는 아이가 20대가 되어 자신이 살아온 길을 더듬는데, 아무튼 작가의 글 솜씨에
빨려들면서 가슴이 시려온다. 이 소설의 특징은 남자 이야기가 별로 없다는 것,
그래도 여자의 숙명 같은 걸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다. (제2회 중앙공론 문예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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